마레스 클리퍼 익스플로러를 샀다.

 수영을 한지 꽤 오래 되었는데

오리발은 일주일에 두번밖에 쓰지 않는데다가 닳아빠지는 물건도 아니고,

한번 장만하면 평생 쓸줄 알았다.

그런데, 오리발을 쓰는 이유와 어떤 물건을 써야 하는지를 알게 되니깐

꼭 바꿔야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놓고 고민하다가

내가 가입되어 있는 카페, 수미사에서 공동구매를 하길래 얼른 샀다.

왼쪽발의 빨간색은 여태 내가 쓰던 입문용 핀, 마레스 플루이다.

수영장에서는 대부분 아레나를 쓰던데, 

노스페이스처럼 우리나라에서만 유달리 인기있는 브랜드인 아레나를 좋아하지도 않고...

아. 난 수영복은 랠리 선수용 탄탄이만 입는다.

그리고 자잘한 수영용품은 마레스를 주로 쓴다.

암튼, 이번에 새로 사게 된 핀 역시 마레스다.  

플루이다보다 블레이드가 조금 더 짧고, 조금더 뻣뻣하고, 볼이 넓은 마당발인데도 발은 편하고, 그리고..발가락이 조금 나온다.

 

네이버 카페 수미사에서 공동구매를 하길래 좋은 핀을 아주아주 싼 값에 산건 좋은데...

사은품에서 빵 터져버렸다.

러버덕 수영모랑..쌩뚱맞게도 풋고추. ㅋㅋ

 

좋은 정보 보관하고 싶어서 네이버 수미사 카페의 팬꾸리 님의 글을 조금 스크랩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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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발을 신는 목적
오리발은 자세교정을 위한 제품입니다.

 

일반적인 낭창낭창 부드러운 오리발을 선택하시면
처음에는 편하고 무난하게 신으실수 있으나
중상급 이상이 되면, 속도가 안나와서 더 힘이 들어요. 같은 레인에 엑셀이나 익스플로러 사용하시는 분이 계시면 따라가기 더더욱 힘듭니다.
잘 모르시면 계속 쓰시지만, 수미사분들 정도 되면 상급의 오리발로 갈아타게 됩니다.
(아레나, 클리퍼, 플루이다 등이 입문용핀에 해당됩니다.)

엑셀의 경우는 대충차도 속도가 매우 잘나옵니다. (잔발차기, 큰발차기 모두 상관없음)
발차기에 신경을 안써도 되니까
상체 스트록과 물잡기, 롤링 등등에 집중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간지나고 뽀대나구요.

익스의 경우에는 발차기의 정석, 교본입니다.
익스를 꾸준히 쓰시면, 자신도 모르게 발차기가 좋아지고 맨발수영시 실력이 많이 향상됩니다.

(16년 1월에 구입, 현재 16년 9월말.

주5일 수영강습, 주2회 핀수영.

현재, 발차기와 전체적인 수영자세가 정말 많이 좋아졌음.

속도도 잘 나고, 나도 모르게 벌리고 찼던 다리가 이쁘게 모아져서 차고 있음.

맨발수영에도 자세가 좋고 속도가 빨라짐.)

오리발의 원래 용도를 위해서는
엑셀의 장점 + 발차기 교정효과까지 있는 익스플로러가 가장 좋습니다.

아반티 엑셀과 익스플로러 모두 좋은 제품입니다.
둘중에서 갈등하시는분들 많으셔서 구매포인트 짚어드립니다.

엑셀가격 부담안된다.
내구성 떨어져도 또사면 된다. 
발까짐(굳은살)쯤이야 견딜수 있다.
대회기록(성능)이 중요하다.
나는 간지가 중요하다.

=> 위의 단점을 상관없으시면 엑셀로 가시면 됩니다.
위의 내용중에 두개이상 맘에 걸리면 익스플로러로 가시면 됩니다.

 

 

결론.
대회출전시에는 가장 효율이 좋은 엑셀이 좋구요
평소 강습용도나 수영을 잘하고 싶은분은 익스플로러가 가장 좋습니다.
디자인을 원하시면 플루이다보다는 FF-19 핑크오리발이 좋구요

나이 많은 어르신이면 클리퍼도 좋습니다.

 

 

엑셀	장점	가장 추진력이 좋고 속도가 빠름 (대회용으로 킹왕짱). 최고의 효율성 (적은 힘으로 멀리 감. 대충차도 잘나감). 디자인이 간지남.
	단점	비쌈(최고가 라인). 발집이 딱딱해서 발까짐이 심함(물집과 굳은살 각오해야 함). 내구성이 약함(발집부분 본딩 벌어짐. 사용자에 따라 6개월에서 몇년정도). 작은 사이즈는 출시안됨 (여성 235mm부터 신을수 있음)
익스플로러	장점	엑셀을 따라잡는 유일한 오리발(속도 킹왕짱). 착한 가격(마레스에서 전략적으로 밀고 있음. 사은품 푸짐). 발집이 부드러움(발까짐 없음). 최고의 가성비와 효율성. 내구성도 아주 좋음 모든 사이즈 구비 (185mm부터 300mm까지) 발차기의 정석(=수학의 정석. 수영실력을 늘릴수 있음) 엑셀과 동일한 곳에서 생산(불가리아) 엑셀과 달리 아이들과 여성분들도 부담없이 신을수 있음
	단점	디자인이 평범. 발차기 대충하면 힘들고 잘안나감.
플루이다	장점	디자인이 이쁨. 색상이 다양함 (디자인만 보고 가장 많이 구입하는 오리발.) 입문용으로 무난함
	단점	태국과 중국산. 입문용 오리발(속도 안나고 낭창거림. 중급이상이면 갈아타야 함)
클리퍼	장점	초보 입문용 오리발의 대명사. 남녀노소 편하게 신을수 있음. 사이즈가 다양함.
	단점	색상과 디자인이 평범. 디자인이 촌스럽다는 평이 많음 속도도 평범함.
아레나	장점	아레나라는 브랜드 네임. 쉽게 구할수 있음.
	단점	가장 비효율적이고 가장 불편한 오리발 (신으나마나 라는 평이 대세)

 

 

 

사이즈조언

숏핀과 달리 롱핀은 꽉맞을수록 힘의 누수가 줄어서 효율이 좋아집니다.

물밖에서 신었을때 약간 작은듯하게 꽉맞는 느낌이 최고입니다. 물에 들어가면 좀더 편해집니다.

물밖에서 엄지손가락이 들어가면 사이즈가 많이 큰것입니다. 한단계 아래로 바꾸셔야 합니다.

반드시 딱맞는 구두사이즈 기준으로 구입하세요. (운동화는 실패확률 80%이상)

 

그리고 제발 오리발은 구매대행 하지마세요..

사이즈도 모르시면서 비싼 배송비내고 덥썩 사시고;; 후회하시는분 종종 계세요..

교환가능하게 국내에서 사십시용~~

 

 

오리발 관리법

찬물에 헹궈두심 됩니다. 직사광선과 높은 온도만 피하심 되어요.

대부분 몇년이상 오래오래 쓰십니다. 그래서 처음 고르실때 좋은 제품으로 고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리발 새로 사고 싶을때 핑계 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까요..

수영장에 놔두고 다니세요!!!

분실. 발집 늘어남. 찢어짐. 블레이드 휘어짐 등등등.. 오리발 망가뜨리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주의점

1. 제발 오리발 신고 걸어다니지 마세요-_-;;;;

미끄러지면 위험하구요, 마레스같이 약간 꺽이게 휘어짐 설계된 제품들은 다 벌어지고 부러집니다.

엑셀 3달만에 다 벌어지고, 숏핀 2달만에 다 찢어진 분들 가끔 계십니다.

 

2. 세게 차지 마세요.

클리퍼등 입문용은 아무리 세게 차도 속도 안나옵니다. 오리발을 바꾸세요.

 

3. 발목으로 차지 마세요.

오리발 수영후에는 허벅지가 아파야 합니다.

오리발 발차기는 차는게 아니라 누르는 것입니다.

발목이 아프신분들은 반성하세요 :) 오리발을 탓하지 마시고 본인의 발차기를 탓해주세요.

익스플로러로 바꾸시고 꾸준히 연습하시길 권해드립니다.

 

4. 발목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좀 더 오리발 수영이 편하고 잘됩니다.

항상 발차기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생각.생각.생각. 해주세요^^

 

 

출처: 네이버 수영카페 수미사 팬꾸리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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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정확하게 발차기를 해야만 속도가 난다.

그리고 앞,뒤 허벅지와 종아리가 땡긴다.

운동효과가 플루이다를 쓸때와는 천지차이다.

속도 역시 엄청나다.

싼 가격에 진짜 좋은 물건 장만한 듯.

아~ 뿌듯하여라~ ㅎㅎ

 

그나저나, 이제 쓰지 않을 저 플루이다를 어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