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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말하기

햇살이 쏟아진다. [2005년 8월 16일] 내 방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 내 집은 남북으로 길게 생겨서 서쪽에 창문, 동쪽에 현관이 있어서 여름이면 덥고, 겨울이면 춥다. 뭐, 원래 여름이 덥고 겨울이 추운 계절이긴 하지만 동남향으로 지어진 집만큼 햇살을 잘 이용할 수 없단 이야기다. 서향인 이 집에서 살면서 남쪽하늘 높이 떠 있는 햇님보다 뉘엿뉘엿 서쪽으로 걸쳐진 햇님 얼굴이 더 뜨겁단 걸 알았다. 그리고 갈대발이 멋스럽고 시원하단 것도. 아~~ 덥다. 너무 더워서 얼음을 물고 있었더니 배탈이 나서 며칠째 고생이다. 배에 손을 대면 차갑다. 가만 있어도 땀이 날 정도의 더위. 내가 좋아하는 찜방이라고 생각 해야지. 여름이니까. 더운게 당연한 거니까. 근데 말이지..아무리 좋게 생각할래두 말이지.. 너무 더워서 말이.. 더보기
빙수가 좋아~~!! [2005년 7월 24일] 간만의 휴식......... 강동구에서 영화 한편 보고.. 쇼핑하러 간 테쿠노 마툴~ 신나게 쇼핑도 하고 출출해진 김에 밥두 먹고.. 그리고 후식은 빙슈. 저녁을 배부르게 먹었다기보단 적당~하게 허기만 가실정도로 먹고 빙수 2인분짜리를 넷이 같이 먹었는데 역시나..양이 많긴 많더군. 과일도 많고 무엇보다 아슈쿠리 먹는 맛이 그만이라니깐.. 요굴트 아슈쿠리 올려주면 더더욱 맛있겠지만서도. 피곤하다......더운데 돌아다니니 체력이 금세 떨어지더군. 오늘은 기무라 타쿠라가 나오는 '잠자는 숲' 하는 날인데. 갠적으로 기무라상보단 원빈이 훨 나은 것 같다. 선도 또렷하고 눈빛도 강렬하고. 암튼 시원하게 방바닥에서 뒹굴며 드라마 시청하고 자야지~~ 아.....정말 오랜만에 맘편하게 놀.. 더보기
살구를 얻었다. [2005년 6월 29일] 송파 사거리.. 거기엔 네 모퉁이에 잔디가 깔려있고 나무가 심어져있고.. 거길 지나는데 두 아주머니가 부지런히 뭔가 하시는거 같다. 지켜서서 보니 한 분은 열심히 나무에 올라가서 뭔가 따서 던지고 한분은 바가지에 열심히 담으신다. 자세히 보니 살구같다. -아줌마~~ 그거 뭐에요~~??- -어, 살구.- 객쩍은 듯, 살구 두개를 쓰윽 내민다. 받아서 쓱쓱 옷에 문질러서 먹었다. 흠~~ 새콤 달콤 맛있고만..... 근데 저거 구청같은데 신고 안하고 그냥 따도 되나? 뭐, 구민이 따가겠다는데 뭐라고 하진 않겠지... 볼일 마치고 다시 지나는 길에 보니까 세상에나 마상에나.. 하다못해 까치밥이라도 한둘 남기시지..하나도 남김없이 알뜰하게 다 따갔다. 까치밥은 감나무에만 남기는 건가? .. 더보기
으아~~더워~~ [2005년 6월 21일] 사진속의 아기가 너무 부럽다..ㅜㅜ 뉘집 자식인고??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적응이 안된다. 난 추위를 심하게 탄다. 모두 반팔을 입는 오월중순까지도 난 긴팔을 입는다. 그래서 더위도 안타느냐..것도 아니다. 더워지면 몸 속은 차고 몸 겉은 덥고..한마디로 미친다. 요즘같은 날씨에도 배에 수건이라도 덮고 앉아있지 않으면 뱃속에서 서늘한 냉기가 나온다. 덥다. 더워 미치겠다. 땀 흘리면서 앉아서 하루종일 냉차만 마시고있으니 움직일때마다 뱃속에서 출렁거리는 물소리가 난다. 피부는 뜨겁고 뱃속은 차갑고.. 찬 물만 뒤집어 쓰고있으니 배는 계속 더 차가워지고. 선풍기나 에어콘은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잘 안틀게 되고.. 오로지 부채와 샤워와 냉차로 견디려니 환장할 지경. 속은 차고 겉은 .. 더보기
부부쌈은 각자 집에서 합시다!! [2005년 6월 20일] 이미지는 올릴만한 것이 마땅치 않아서리......쩝~~ 새벽 6시. 동네가 시끌시끌해서 눈을 떴다. 여자의 새된 목소리가 들린다. 베란다고 나가봤다. 경찰차가 두대 와있다. 여자는 전화기 붙들고 계속 떠들고 있다. 얼마나 시끄러운지 동네사람들이 부시시~ 한 차림으로 하나, 둘 창가에 나와 보고있다. 대강 들어보니 내가 사는 옆 빌라 집주인인 모양인데 아저씨가 술 마시고 행패 부린 모양이다. 집에다 불 지른다, 차 때려부신다 하면서 난리 치는 모양이다. 왜 싸우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아줌마 말하는게 황당하다. 술마시고 정신 나가있는 사람한테 -왜 나한테 이러는건지 도데체 이해를 할 수가 없어, 왜 나한테 이러는건데, 당신 나한테 이러면 안돼. 당신 여태 나한테 해준게 뭐가 .. 더보기
아슈쿠림 막대기 [2005년 6월 20일] 동네 수퍼마켓이 고맙게도 또 세일이다. 한달 간격으로 세일하는 것 같다. 아슈쿠림을 여러개 사왔다. 50%세일이니까, 많이 사다놓고 두고두고 먹어도 될 것 같아서리. 그 중 델몬트 아이스크림. 맛은 내가 좋아하는 생귤탱귤이랑 크게 차이는 없다. 오렌지 아이스크림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근데 막대기가 더 이쁘더군. 좀 더 넓고, 아래 위에 델몬트 로고가 새겨져있다. 잘 닦아서 말려두었다. 커피마실때, 커피가루만 타서 마실때가 많은데 티스푼대신 젓기 좋을거 같아서. 700원짜리 아이스크림에 맛은 별다를 것 없고, 양도 그렇게 많은거 아니고 대신 막대기라도 이뻐보자는건가... 더보기
네티즌은 코메디언? [2005년 6월 16일] 영국 근위병의 사열식에서 쓰러진 병사 사진에 달린 리플들. 원래 사진만 보구 리플은 안보는데.. 오늘 꼼꼼하게 읽다보니 웃기더군. 리플이 많았는데 날 웃긴 부분만 편집해서 동그라미쳤다. 다시 봐도 웃기네~~ㅎㅎ 더보기
낡았다.= 오래 되었다.= 정들었다? [2005년 6월 15일 ] 며칠전, 너무 더워 꺼내든 부채. 벌써 삼년을 써서인가...너무 세게 펼쳐서인가..찢어졌다. 내 부채는 사진의 부채처럼 천부분이 넓게 붙어있진 않다. 파란색으로 물들인 얇은 대쪽에 하얀 망사가 폭 좁게 붙어있던거다. 삼년 넘게 쓴거 같다. 오래쓰긴 썼지? 사던 해에 달려있던 장식 술이 떨어졌다. 그래도 나름대로 잘 보관해가면서 썼건만... 망사부채인데 삼년정도 썼으면 오래 쓴건가. 날 더울땐 살랑 살랑 부치기도 하고, 눈부신 햇빛을 가리기도 하고.. 손에 익은 정든 부채가 찢어져서 엊그제 덥던 날 난처하더군. 부채를 새로 샀다. 겨우 천원이란다. 염색되지 않은 하얀 대나무살에 얇은 망사를 폭 넓게 붙인거다. 아껴가며 곱게 곱게 또 한삼년 써야지. 어제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 더보기
갈대 발을 걸었다. [2005년 6월 13일] 여름은 여름이다. 책상이 창문 앞에 있기에 햇살이 엄청 쏟아져 들어온다. 블라인드를 사서 걸까...하다가 값싸고 분위기 좋은 갈대발을 걸기로 했다. 폭이 넓은거라 길이도 남아 돌정도로 길다. 값도 무척 쌌다. 겨우 2,500원이다. 커튼봉에 끈으로 엮어서 달아맸다. 음~~~~~~~~~쪼우아!! 여름이면 가끔 앞집 아저씨가 옥상에서 어기적거리고 다니면서 내 집과..어쩌면 다른 집도 기웃거리는데, 나랑 눈이 마주쳐도 별로 피할 생각을 안해서 짜증이 났었다. 이젠 내 방을 엿보기는 힘들겠다. 바람은 바람대로 솔솔 들어오고, 햇빛도 가려지고, 앞집 아저씨의 기분나쁜 눈길도 차단되고, 분위기도 있고.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효과라면..썩 괜찮지? 더보기
새로운 이웃이 생긴다. [2005년 6월 9일] 조용하고 얌전하던 새댁이 이사가고 달포정도 비어있던 옆집에 새로운 이웃이 들어온다. 내일 이사 온다던데... 학원 마치고 돌아오는 길, 누군지 열심히 청소하다 날 보더니 웃는다. 우연히 눈 마주친 죄로 인사 나누게 된 이웃. 모녀가 살게 된다나. 날도 덥고..해서 옷 벗어붙이고 바로 샤워 하려는데 문 두들기는 소리. 내일 이사온다는 옆집 아줌마. 방 배치를 보려고 한다나 뭐라나. 허락 할 새도 없이 먼지 투성이 발로 들어와서 내 방을 구석구석 살피고 간다. 진짜 기분 더럽다. 아침에 땀 뻘뻘 흘리며 청소 다 해두었는데. 막 옷 벗던 참이었는데. 내, 참............. 남의 살림은 왜 들여다보고 가는데? 내 살림이랑 자기네 살림이랑 규모가 다를진데 어찌 내 살림을 보고 자.. 더보기
동네 놀이터가... [2005년 6월 6일] 우리동네 놀이터가 공사중이다. 놀이기구가 몇 있고 옆에 자그마한 정자가 있고 가장자리를 빙 둘러 벤치가 있고 가운데 큰 공터가 있던 우리동네 놀이터. 여름 밤이면 놀이기구엔 아이들이 매달려있고 정자엔 안주거리 들고나와 술 마시는 동네 어른들, 가장자리 벤치엔 연인들, 부부들이 앉아 쉬고 가운데 공터에선 축구를 하곤 했다. 먼지 날리게 공 차는 아이들을 보면 생기가 넘쳤었다. 놀이터를 헤집어놨다. 놀이기구를 뽑아 한쪽에 쌓아두고 비닐을 씌웠을때만해도 새 놀이기구를 갖다놓으려나..했었다. 구석구석 포크레인이 닭 모이 헤집듯 헤집더니 크게 화단이 생기고 벤치 몇개 놓이는 듯 하다. 아직 공사가 다 끝나진 않았지만 낮에는 아이들이, 밤에는 어른들이 뽈 차고 놀던 공터는 흔적도 없이 사라.. 더보기
비 오시는 날은 이어폰을 꽂지 않는다. [2005년 6월 2일 ] 학원을 가려고 집을 나섰다. 심한 바람에 비가 날리고 있다. 바람이 심해 우산도 못 펴다가 건물 사이, 바람 잠잠한 곳에서 우산을 폈다. 평소, 늘 이어폰을 꽂고 음악이든, 강의든 듣고 다닌다. 하지만 비 오시는 날엔 이어폰을 꽂지 않는다. 눈이 오시면 세상의 소리를 다 흡수해버려서 조용해지지만 비 오시는 날이면 빗방울 하나하나가 소리를 반사시켜 세상의 온갖 소리가 다 또렷하게 들린다. 차 지나는 소리, 발자욱 소리, 비 부딪는 소리.. 지나는 사람들의 말소리까지도 평소보다 잘 들린다. 우산을 쓰면 우산 안으로 모이는 소리들과 우산에 부딪는 빗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우산 안이 무척이나 안온한 느낌이 들게한다. 평소엔 잘 들리지 않던 소리들, 평소엔 신경쓰지 않던 소리들.. 그래서.. 더보기
전력질주하다. [2005년 5월 31일] 후아~~~~ 날씨 진짜 덥다. 집으로 가는 길에 빨간 옷을 입은 아기가 아장아장 걷는걸 봤다. 보호자도 없이 어딜 가는거지? 도로로 진입~~ 멀리서 차가 달려온다. 클났다!!! 나, 달리기 정말 못한다. 학교에서 운동회 할때마다 달리기는 꼴찌만 맡아놓고 했었다. 그게 문제냐? 애가 문제지? 달리기 시작했다. 애기가 뒤를 한번 흘끗 보더니 더 빨리 쫑쫑거리고 뛰기 시작하는데 뭔 애가 그리 빨러? 암튼 땀나게 달려가서 간신히 겨드랑에 손 넣어 잡아채서 얼른 보도블럭으로 데리고 나왔다. 조만치서 애 아빠인지 달려오면서 사색이 됐다. 아마도 엄마가 바빠서 아빠가 일 하는데 데리고 나온 모양이다. 휴~~~~~~~~~~~~~~ 아이들이란..잠시만 눈을 떼면 어디서 뭘 할지 알수가 없다니까.. 더보기
오월의 음악 산책.. [2005년 5월 25일] 공연 초대를 받았다. 오월의 음악 산책. 세종문화회관 바로 앞의 야외 무대에서 하는거다. 한나의 공연을 보러 간 것이기때문에 대기실에 같이 있었는데 대기실에서 듣던 음악이랑 무대위에서 마이크 통해서 듣던 음악이랑 음질이 다르더군..... 국악은 악기는 큰데 소리는 작고 섬세하다. 야외공연이든, 실내공연이든, 확실히 직접 가서 보는거랑 티비로 보는거랑은 감동이 다르더군. 세종문화회관 뒤쪽엔 댄스페스티벌인가 뭔가 하고.. 문화생활, 꼭 돈 들여서 비싼 공연 보러 갈거 없다. 야외공연, 돈 안들이고도 볼수 있는 공연이 얼마든지 있는데 정보가 부족한 것 뿐.. 국악 악기 하나라도 배워보고 싶다는 욕심이..ㅎㅎ 예전에 단소 조금 배웠었는데. 요즘은 초등학교에서 단소 가르친다지. 한나 공.. 더보기
지하철에서 물건 사다. [2005년 5월 12일] 사진 설명-내가 산 손수건. 지하철을 타다보면 이것저것 잡다한 것을 파는 상인들을 만나게 된다. 간혹 가련한 사정을 적은 쪽지를 돌리면서 물건을 파는 장애인들도 있고. 이번에는 그냥 손수건만 무릎에 올려놓는 사람을 만났다. 걷는것도 불편해보이고 귀도 안 들리는지 아무 소리 없이 손수건만 올려놓는다. 보니까 수화가 그려져있네? 뭐, 수화라면 나도 관심 있으니까. 봉투에 2000원이라고 써 있다. 내릴때가 다가와서 얼른 돈 꺼내주고 일어서려는데 90도로 인사를 한다. 당황스러워서 얼른 나도 인사했다. 내가 인사하는걸 보더니 또 인사하네? 어쩌겠어..나도 또 해야지. 나 그렇게 절 받을정도로 좋은 일 한 것도 아닌걸. 암튼 서로 두번 꾸벅 절하고 둘러보니 손수건 산 사람이 나밖에 없.. 더보기
싸이월드 음악 고르다 추억이 떠오르다. [2005년 5월 10일] 사진 설명-Kenny G 예전에,아니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난 잠들기가 어렵다. 침대에 누워 한두시간은 뒹굴거려야 간신히 잠이 온다. 몸이 피곤하든 아니든 마찬가지다. 예전에...친구에게 잠들기가 어렵다고 말 한적이 있었다. 그때 친구는 내가 무서워서 잠을 못잔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테이프를 하나 선물해주었다. 케니지..Going home...이라는 곡이 들어있는 테이프였는데. 들어보니 좋더라나. 매일 잠들기 전에 자그마하게 틀어놓고 음악을 들으며 잠들어서 아침에 음악을 들으며 잠에서 깨어나면서 '아..공주님의 아침같아..' 라는 얼토당토않은 환상에 젖곤 했던 기억이 난다. 싸이월드에서 배경음으로 걸어둘 음악을 고르다 만난 케니지.. 갑자기 그때처럼 우아하게 잠들고 우아하게 깨.. 더보기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감동. [2005년 5월 4일] 사진 설명-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올만에 만난 지현 언니.. 올만은 무슨, 지난 주에도 만나서 같이 동대문 갔구만..ㅋㅋ 언니가 지난 주에 산 원단은 내가 사고, 언니는 새 원단 사기로 했다. 난 패턴도 구해볼 생각으로 동대문 종합상가를 디비기 시작했다. 뭐, 결국 패턴은 못 샀고 언니만 예정보다 더 많은 원단을 끊었지만.. 그리고 점심식사. 지난주에 신촌에서 먹은 포타이 쌀국수가 별로 맘에 안 들었는지라, 이번에는 둘 다 좋아하는 포호아를 찾아 다시 신촌으로 고고고~~ 결국 포호아를 못찾아 헤메이다가..ㅜㅜ 대강 맛없는 부대찌게로 배를 채우고 입맛 배렸다고 투덜투덜대다가 크리스피에 도넛 나오는 중이라고 네온에 불 들어왔길래 기회는 찬스다~~ 맛보기 도넛 먹자~~!! 하고 들어.. 더보기
지나던 이에게 모자를 선물하다. [2005년 4월 28일] 사진 설명-내 모자랑 가장 비슷한 모자라서 퍼온 사진. 내 모잔 그냥 갈색 가죽 끈만 둘러져 있다. 오랜만에 모자를 꺼내 썼다. 살때는 분명히 너무 맘에 들었건만 사고나선 왠지 손이 안가게 되던 모자다. 종일 볼일 보러 다니다가..집으로 가는 길. 늦은 귀가라서 발을 재촉하는데 누군가 내 팔을 살며시 잡는다. 얼른 이어폰을 뺐다. 머리가 길고 이쁘장한 아가씨다. -???- -저기요..저기..그 모자 어디서 사셨어요?- -이거요? 음..밀레오레에서요.- -얼마..주셨어요?- -음..작년에 만천원 줬는데요.- -모자가 너무 이뻐요. 정말 이뻐요.- 몸을 돌려 계속 가려는데 아쉬운지 계속 쭈뼛쭈뼛~~ -이 모자, 맘에 들어요?- -네..너무 이뻐요..정말 너무 이뻐요.- -음..그래.. 더보기
감기가 제일 무서워~!! [2005년 4월 20일] 벌써 일주일 가까이 앓고있는 감기.. 병원도 다니고 약도 열심히 먹는데, 좀 나았다 싶어 잠시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말짱 도루묵이다. 열도 심하고 재채기도 하고 코도 막히고 목도 붓고... 약은 먹기만 하면 나른하게 깔아지고 졸려버리니 생활이 되질 않는다. 하필..자격증 시험 원서접수 기간중에 싸고 누워서 앓는 바람에 접수를 놓쳤다..ㅜㅜ 6월달엔 놓치지 말고 꼭 접수해야지. 좀 나은것 같긴 한데..약 그만 먹을까..어쩔까.. 일어나서 밥먹고 약먹고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약먹고 자고.. 이것만 반복되다보니 폐인되는 것 같다. 아직 두통이 좀 남긴 했지만..버텨보자. 내일부턴 약 먹지 말고 악으로 깡으로 버텨봐야지. 지금 내 목소리가..괴물 목소리가 난다..ㅡㅡ; 휴~~~~~~~.. 더보기
올해의 컨셉은 하이힐이다~~!! [2005년 4월 19일] 사진 설명- 내 앵클 부츠..같은 디자인, 다른 색깔..굽은 높은데 발이 편하다. 올만에 아는 동생을 만났다. 봄을 맞이하야~ 쌈박하게 차리고.. 그래봐야 감기기운으로 도톰하고 긴 가디건을 입긴 했지만.. 암튼 나름대로 봄답게 차리고 나갔다. -어? 웬일이야? 힐 신었네?- -어, 올해의 컨셉은 힐이다. 어때? 괜찮어?- -어, 언니 통굽신발들은 다 불질러버려. 힐이 훨 났다.- 으~~ 아무리 통굽신발 신는것이 못마땅했어도 그렇지.. 불질러 버리라니...ㅜ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몇년간 잘 신고 다니던 통굽 신발들이 미워졌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구두 신으면 스타킹을 신어야 해서 별로 안내켰는데 이상하게 힐이 땡기네... 통굽 부츠 아직 깔끔하고 말짱한데 집 앞에 내놓으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