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본 학생에게 했던 명쾌한 이야기 [2009년 10월 12일] 옥스포드 대학에서 연설할 때였습니다. 연설이 끝나고 질의 응답의 순서가 되었을때 한 일본인 학생이 질문을 해왔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전에 많은 나라들이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그렇지만 이들 나라들은 지금 모두 종주국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그런데 왜 한국은 옛날을 잊지 못하고 아직도 일본과 화해를 하지 않는가?" 장 내는 이 질문에 공감하는 듯한 분위기로 술렁댔습니다. 나는 그 일본인 학생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되묻고 싶다 . 영국과 프랑스는 수많은 과거 식민지 국가들과 사이좋게 지내는데, 일본은 왜 과거 식민지였던 한국과 잘 지내지 못한다고 생각하느냐? 그 책임이 한국과 일본중 어디에 있는가를 한번 생각해보자. 그것은 영국, 프랑스.. 더보기 아톰의 옷. [2009년 4월 10일] 얼마 전 친구와 나눈 대화다. 우연히 보게 된 아톰 사진과 아톰 인형. 반말하는게 나고 존댓말 하는게 친구..(나보다 어림.) -야. 아톰만든 박사님 변태같지 않냐? 왜 애를 홀딱 벗겨놓냐? 빤쓰에 장화가 뭐냐? -아톰이자나요. -아 아톰이고 뭐고 애잖냐~ -그래두 아톰인데 왜 변태에요? -야 아톰이고 뭐고 간에 생각을 해 봐라. 복장 묘하잖아. 까만 빤쓰에 빨간 장화. 애를 말이야~ 아무리 어려도 말이야~ 저렇게 입혀놓으면 성적 수치심을 느낀단 말이야~ 왜 배껴놓는데? 까만 빤쓰, 나름 섹시한걸로 골랐다? 근데 빤쓰에 왜 장화냐고 하필이면~ 쓰러빠도 아니고~ -ㅍㅎㅎㅎㅎ~ -그리구,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라. 너 동네에서 꼬마애가 빤쓰에 장화만 신구 댕기면 엄마한테 가서 옷 .. 더보기 강의석이란 사람의 글을 읽고. [2008년 9월 7일] 강의석이라는 철부지가 쓴 글을 보았다. 생각이 있는 걸까 없는걸까. 우리나라는 지금 '휴전'중이지 '정전'이 아니다. 지금 전쟁을 하다 잠시 쉬는 것이란 뜻이 휴전이다. 군대를 가네 마네 군사제도가 사라져야 하네 뭐네 비무장을 위한 누드시위를 하겠네 말겠네 헛소리 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이 사람은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으며 세상을 보는 눈이 이것밖에 안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석의 의견은 좀 이상한 면이 있다. "일반인들보다 전투력이 몇 배 센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힘을 써야 하는 군대에 빠진다는 건 말도 안 된다"라면서도 정작 본인은 "수많은 청년들에게 원치 않는 병역의무를 강요하는 것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제10조를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군대대신 감옥.. 더보기 인공 와우. [2008년 7월 16일] 성남에 내가 아주 이뻐라 하는 꼬마가 있다. 이름은 홍지원. 같은 홍씨인데다가 아버님의 돌림자가 우리 집안과 같은 항렬인지라 종친이라고 부르며조카 삼아버린 꼬맹이다. 올해로 다섯살. 이놈 지지배가 늘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쳐다도 안보고 여러번 부르거나 소릴 질러야 한번 쓰윽 쳐다보는 애였기에 어린 것이 고집이 세다고들 했었다. 이번에 말이 늦어서 병원엘 데려갔다가 정말 놀라운 진단을 받았단다. 귀가..거의 안들린다고. 한쪽은 보청기를, 한쪽은 인공와우 수술을 하자고. 양쪽을 다 수술하면 더 좋을테지만..이라면서 의사가 말 끝을 흐렸단다. 몇군데 병원을 다녀도 매번 같은 말을 들었단다. 그날 이후로 아이만 보면 속 상해서 아이 아빠두 엄마두 간혹 아이 앞에서 울었었단다. 그때마다.. 더보기 장애에 관한 생각. [2008년 3월 29일 ] 나는 지금 난청센터에 근무한다. 쉽게 말해서 보청기회사다. 아무래도 손님들이 대부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개중에 간혹 어린 손님들이 오시면 마음이 참 아프다. 얼마 전 팔개월된 아이가 손님으로 왔다. 얼마 후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수술후 착용할 보청기를 구입하러 오셨다. 센터에 오면 우선 청력검사를 한다. 처음 듣는 '소리'에 아이는 움찔 놀라고 눈썹이나 눈을 깜짝여 소리를 듣고 있다고 알렸다. 웃을때도 소리가 나지 않았다. 간지럽히고 박수를 치고 장난감을 흔들어주어도 그냥 방실방실.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았다. 조용한 아이. 그게 더 신기했다. 아이들이란 쉴새없이 옹알옹알, 관심을 끌지 않던가. 얌전한 아이.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는 아이. 부모의 얼굴엔 웃음이 없었다. .. 더보기 찰떡 [2008년 1월 29일] 오늘 오신 할머님이 내게 주신 떡이다. 오시자마자 원장실로 모셨는데 책상 앞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셨다. 찹쌀떡 두개. 빵 한개. 김밥 한줄. 외출하시는데 출출할까봐 들고 온거란다. 원장님이랑 김밥 노나 드시고 '인포에 앉은 새로온 이쁜 아가씨'인 나에게도 찰떡 하나를 주신다. 거절하기 민망해서 -어머님~ 고맙습니다, 잘 먹을께요~ 맛있겠다~~!! 하고 받기는 했지만 맘이 편편치 않다. 연세도 있으신데 뜨끈한 국에 따끈한 밥을 드셔야 하는데 겨우 김밥에 찰떡에............... 식사때 되었으니 같이 식사 하시자고, 우리 사무실에서 밥 해먹는다고 그리 권했건만 체면때문인지 미안해서인지 극구 거절. 떡 참 좋아하는데. 왠지..목이 메어서.. 종일 조물락거리기만 하고 먹.. 더보기 카메라에 관한 생각. [2007년 7월 27] 내가 맨 처음 접한 디카는 니콘 쿨픽스 4100이다. 자그마하고 건전지를 넣어서 쓰는 거라서 배터리 걱정도 없고.. 다 좋은데 LCD화면이 작고 좀 도톰..하다. 친구가 샀다가 제대로 활용을 못하기에 친구에게 그값 고대루 주고 산 카메라다 난 카메라를 매일 가지고 다닌다.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작은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꾸게 됐다. 그리고..니콘의 약간 차가운듯한 색감도..좀 맘에 안들었고.. 이왕이면 우리나라 것을 쓰자..하고 산 것이 삼성 #1 정말 작고 좋았었다.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찍었으니까. 그런데..이 카메라의 단점은 작아서인지 너무 흔들린다는 것. 어두울땐 거의 촬영을 포기해야 했었다. 그래서 또다시 바꾼 것이 지금의 삼성 NV10 난 지금 이 카메라.. 더보기 윤문자, 나는 못하겠네~ [2007년 1월 15일] 얼마 전 세이클럽에 올라온 글중에 '윤문자를 모집합니다'.. 읽어보니 책을 번역했는데 문장이 거칠게 되었으니 매끄럽게 다듬을 사람을 구한단다. 용감하게 샘플을 신청했다. 그런데...내가 보기엔 문장을 많이 고칠필요가 없더란 거다. 내가 워낙 음..뭐랄까..문장이 길어지게 되면 건조하게 쓰는 탓도 있겠지만 수식이 화려하게 붙은 것보단 간단명료한 문장이 더 낫지 않나? 블럭과는 다르게 싸이에는 짧은 문장으로 쓴다. 그래서 시처럼 된다. 싸이에서 한번 게시판을 날린고로.. 여기 블럭으로 퍼다 나르는데, 끄적끄적 폴더다. 친구가 읽더니 말했다. '넌 말할때랑 글 쓸때랑 달라.' 말 할땐 멋대가리 없게 뻣뻣하게 말하는데 글이 좀 더 부드럽고 낫댄다. 아는 동생이 말했다. '누나 말투 그.. 더보기 영어로 망신당하다. [2006년 9월 26일] 안국역을 갔었다. 마침 월요일이라서 박물관이 휴관.... 지나다 팻말을 봤다. 한옥마을? 나중에 가 봐야지..싶어서 들여다 보는데 그 앞의 외국인 남자 둘. 나한테 뭐라뭐라 묻는다. 한 남자는 강한 아랍억양. 하나도 못 알아듣는다. -~!#$#$~$#$^%#!@~!@#$#%#%- -어? 여기? 창덕궁? 히어~~ 저기야 저기~~- 둘이 마주보고 난처한 듯 웃는다. 옆의 백인 남자.. 타임~ 어짜고 하면서 손가락을 교차시킨다. 아, 아마도 창덕궁이 닫아서 경복궁 갈라나부다. 뭐 팔라스~ 어짜고 저짜고~ 한옥마을도 가리키고.. 그래서 말 해 줬지. -먼데이, 올 클로즈. 히어~(창덕궁), 히어~(경복궁), 쎄임. 먼데이, 올~~(지도 전체 동그라미 치면서) 클로즈.- 아~ 알아들었나.. 더보기 롯데리아에서 경악하다. [2006년 8월 31일] 귀가길. 잠실에 있는 롯데리아를 갔다.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 중.. 뒤에서 누가 휴지를 펑펑 뽑아쓰는거다. 돌아보니 사내아이가 작은 고추를 내놓고 서있고 아이 엄마는 열심히 휴지를 뽑네? 아~ 쉬했구나~ 그래서 바닥 닦으...얼라? 애 포즈가 이상하다? 허거걱~~!! 못볼거 봤다~~!!! 아이 엄마.. 열심히 휴지 뽑아서 손에 펼쳐 아이 응가를 받아내서는 휴지통으로~~!!!!(이건 직접 안봤다. 뒤에서 휴지통에 열심히 버리는 소리만..) 그리고 휴지 더 뽑아서 아이 엉덩이까지 처리하시고 다시 휴지통으로~!!!!(이건 봤다..) 일반쓰레기, 종이쓰레기, 플라스틱. 이렇게 셋으로 나뉜 휴지통에서 일반쓰레기통에 죄다...... 잠시 후 내가 주문한 버거세트를 서빙해주었지만.. 더보기 사랑니 뽑다. [2006년 8월 23일] 잇몸이 너무 아파서 치과를 갔더니만 사랑니가 다른 이를 밀어서 잇몸에 염증이 생겼단다. 예약을 하고..일주일을 기다려서 간 치과. 약 먹구, 주사 맞구, 한시간 반에 걸쳐 뺀 사랑니. 으...진짜 아팠다. 누워서 난데다가 신경에 걸쳐있어서 뽑기 나빴단다. 그래서..드릴로 부숴서 뺐다. 다행이 회복은 순조롭다. 별로 아프지도 않고.. 하긴, 의료보험도 안되는 비싼 진통제를 맞았는데 당연히 순조롭게회복 되야지.. 병원비가 십일만사천이백원이나 나왔다. 눈 튀어나올 일이다. 오늘 왼쪽 뺐는데..담에 오른쪽 또 뺄람..죽었군.. 암튼, 치과 가는 것은 너무도 무섭다. 병원이 방이동인데, 9층이라서 전망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약 먹고 기다리는 동안, 석촌호수 찰칵~!! 더보기 나는, 왜~!!! 연애를 못 하는가~!! [2006년 4월 14일] 서른 둘. 이 나이에 혼자 지낸다 하면 묻는다. 눈이 높은가봐? 높기는 개뿔이 높나. 난 그저 성실하고 나만 많이 많이 이뻐라 하고 아껴주는 남자면 되는데... 요즘따라 자주 듣는다. 넌 왜 인물값두 못하냐? 넌 왜 연애 안하냐? 넌 평생 혼자 살래? 덴장...이러다 홍시위(홍xx 시집보내기 위원회) 결성되겠다... 오늘 GB(육체나이 숨다섯,정신나이 선다섯)녀석이 그러더군. 누난 사랑이 받고 싶은 거네요. 근데 누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어. 사랑을 하고 싶으면, 바람둥이가 되야 해요. 누난, 몇명 만나보지도 않고 모든 남자들을 그 틀에서만 생각해. 음..내가 지나치게 고지식했던가... 난 하룻밤 사랑같은건 이해 못한다. 마음이 가야 몸도 가는거지... 몸만 하룻밤 즐겁고 땡.. 더보기 자살사건. [2006년 4월 5일] 오늘, 점심시간을 지나서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송파구청 앞, 기업은행 건물에서 한 남자가 떨어져 자살을 했다는거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아래를 지나던 여자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졸지에 여자는..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거다. 남자는 산산 박살이 났단다. 끔찍한 일이다. 기업은행 건물이 꽤나 높던데.. 남자는 그곳에 올라 마지막으로 세상을 둘러보고.. 이삼초간 짧은 비행을 끝으로 이 세상을 떠났을거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본 세상은 어땠을까.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렇게 험하게 자신을 죽여야 했을까. 하필 내가 버스를 타는 곳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다니, 섬뜩하고 무섭다. 퇴근하면서 보니 아무런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청소가 되었던데, 현장을 본 사람 말로는 몸이 산산 박살나서 피.... 더보기 결혼...왜..해? [2006년 3월 12일] 왜 남자와 여자는 둘이 살아야 하는 걸까. 나이 먹고 혼자 살면 주위에서 결혼하라고 닥달을 한다. 보내줄 것도 아니면서..ㅡㅡ; 왜 꼭 '남자'와 '여자'가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거지. 그냥..혼자 살거나, 여자끼리 살면, 뭔가가 채워지지 않는걸까. 혼자 사는 것. 외롭다. 쓸쓸하다.그렇지만..편하다. 솔직히 걱정된다. 편하게 혼자 사는데 익숙해져서 결혼이 싫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여자 둘이 살면..뭐, 평생 둘이 살 수가 없겠군. 어느 한 쪽이라도 애인이 생기면.. 남자와 여자. 둘이 살다보면, 아이가 생기고, 아이가 다 크고나면, 다시 둘만 남아서 의지하며 살게 되겠지. 그 긴긴 시간을 함께 하면서 사랑하는 마음이 계속 남아있을까? 사랑하지도 않는데 그냥 남편이니까.. 더보기 안구 건조증 치료하다. [2006년 3월 4일] 사진 설명 - 오늘 치료받은 내 오른쪽 눈. 안구 건조증이 있다. 유달리 오른쪽이 심하다. 소프트렌즈에서 하드렌즈로 바꾸었음에도 오후가 되면 뻐얼겋게 충혈이 된다. 눈이 부시고..따갑고..해서 검사를 받아보니 눈에 화장품도 많이 떠 다니고 각막에 상처가 많단다. 화장품이 눈꼽으로 나와야 하는데 눈물이 모자라서 안 나오는 모양이다. 눈의 핏발..제거. 일주일간 렌즈 착용 금지.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네일 가드를 샀다. [2006년 2월 11일] 명동이나 강남을 나가면 살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나갈 일이 없는고로..인터넷으로 주문한 네일가드. 꼬박꼬박 매니큐어를 바르기에 꼭 필요한 제품. 네일가드 덕분에 매니큐어가 마르기 전에도 이것 저것 만질수도 있고 매니큐어 밀릴 걱정도 안해도 되고 증말로 맘에 든다. 더보기 사랑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2005년 12월 23일] 집 앞 버스정류장. 버스를 내려 집으로 가는 길. 차들이 지나다니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큰 길가. 연인인가부다. 둘이 안고 서있다. 보기 좋(ㅡㅡ;;)다. 뭐라고 다정하게 속삭이더니 여자가 박경림보다 더 반듯한 사각턱을 쳐든다. 남자는 애타는 입술, 기다리게 하는 것이 죄악이라도 되는 양 얼른 덮쳐준다. 차들, 지나다닌다. 사람들, 지나다닌다. 나... 두사람이 맘편하게 키스하라고 얼른 지나왔다. 열댓걸음을 지나왔는데도 쪼옥쪽 소리가 들린다. 십대, 이십대라면 다시 생각도 안할거다. 그 용감무쌍한 커플이 삼십대 중후반으로 보였고 술에 취한 모습도 아니었기에 집에 와서도 두고 두고 생각이 난다. 사랑이란.. 부끄럼도, 나이도, 때도, 장소도 다 잊게 하는 모양이다. 둘만의 세계.. 더보기 한국 축구의 힘. [2005년 11월 17일] 저녁 늦게 버스를 탔다. 라디오로 한국 축구를 생중계 하더군. 대강 한국대 스웨덴전 아닌가 싶던데 차범근 아저씨목소리가 신나게 나오더군. -2: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골~입니다~~!!!- 그 순간 목이 뒤로 화악 꺾일정도로 엑셀을 밟아댄 기사 아저씨... 순간 놀래서 주위를 봤지만 다들 그냥 싱글싱글 웃고 있더군. 모두들 라디오로 흘러나오는 소식에 신이 났던가부다. 기사 아저씨도 신나서 얼결에 엑셀을 세게 밟으신 모양이다. 월매나 좋으면 급가속을 하셨겠어~ 월매나 좋으면 다들 목이 아팠을텐데도 싱글거리겠어~~ ㅎㅎㅎ 주위 사람들 보면 나도 피식 웃어버렸다. 한국 축구의 힘은 위대하고만... 더보기 전동 휠체어를 타고 오는 손님. [2005년 10월 22일] 요즘, 구청에서 알바하고 있다. 사회 복지과 중에서도 제일 일거리가 많은 복지 지원팀이다. 바로 옆에 장애인복지팀이랑, 노인복지팀이랑, 취업팀이랑..암튼 울 팀 이름 외엔 제대로 기억 못하지만서도 여러 팀이 늘 바쁘게 일한다. 지난주부터 오는 손님이 있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오시는데 전신이 멋대로 움직이시고 말도 잘 못하셔서 종이를 드리면 간략하게 용건을 적으신다. 물론 글씨도 멋대로 움직이는 손 때문에 제대로 못 쓴다. 첫날은 내 일이 바빠서 제대로 관심을 주지 못했다. 그날..무슨 행사때문에 과 전체가 바빴던 것 같다. 한 삼십분을 그리 기다리시다 볼일 마치고 가셨다. 이삼일 후에 또 오셔서는 소릴 지르더군. 대화는 안되고 무슨 일인지 처리는 안되고 답답했던 모양이다. .. 더보기 남자의 사랑....?? [2005년 10월 15일] 요 며칠 연애소설을 읽었다.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던가? 그게 그건가? ㅎㅎ 내용이 좋아서라기보단 제목이 멋지고 또, 가을이어서일까 싸늘한 바람에 시린 가슴도 달래볼 겸..해서 보긴 봤는데.. 보는 책마다 어쩜 그리 비슷한 내용인지. 비슷한 패턴에 비슷한 사랑.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남자가 어떻게 그렇게 끈질긴 사랑을 하냐는 거지. 헤어진 후에도 계속 사랑하다가 언젠가는 이루고야 마는 그 집념. 그런 사랑이 어딨냐고요~~ 사람들이 꿈꾸는 사랑이 소설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써야 하는거 아닌가? 일평생을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라.. 고딩때 친구들이 돌려보던 하이틴 로맨스란 소설책을 읽어보곤 실망해서 두번 다신 읽.. 더보기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