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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조건???? [2005년 10월 29일] 아는 동생 녀석과 메신저로 대화를 했다. 나랑 8살 차이 나는 녀석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니가 뭘 알겠냐, 어린 녀석이..란 말을 했더니 묻더군. -어른의 조건이 뭔데요? 라고. 음...글쎄? 어른의 조건....이라... 단순히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어른인 것일까. 아니면 어원대로 '얼을 이룬 사람'이어야 어른인 것일까. 물론 얼을 이룬 사람이 어른이라면 세상에 몇명이나 어른소리 듣겠냐만.... 어른의 조건이라... 경험에서 우러나는 생활의 지혜가 풍부한..뭐, 그런 거 아닐까나? 사전상 의미는 -다 자란 사람, 성년이 된 사람이라고 하던데. 몸이 다 자란 것이 어른이란 말이지? 그렇지만 '어른답지 않은 어른'두 많잖아? 몸이 다 자랐다고 어른이라고 부른다는건..... 더보기
대화가 필요해. [2005년 9월 1일] 볼 일이 있어서 대치동에 나왔다. 벤치에 앉아있는데 정말이지.. 이상한 사람들 많더군. (설마 이 동네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 혼자 욕해대는 사람, 뭐 물어볼 것 있다더니 밑도 끝도 없이 횡설수설 하는 사람..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노인들이더군. 사소한 일로 다투시고, 서로 자기 이야기만 하고 있고... 나이를 먹을수록 짝이 있어야 한다더니만. 그건 대화를 나눌 사람이 필요하다는 걸까? '의지' 한다는 것이 무얼까? 단지 한 이불속에서 체온을 나누고 같은 밥상에 마주앉아 밥을 먹는 것. 그리고...대화를 나누는 것? 대화의 기본은 듣는 것이랬다. 그럼..금슬 좋은 부부란 것은 서로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것? 어쩌면 내가 혼자서도 잘 지내는 이유는 내가 하고픈 이.. 더보기
잠 못자는 괴로움. [2005년 8월 28일] 환장할 노릇이다. 이번 여름 내내 신경 안 쓸래야 안 쓸수 없던 일. 사흘이 멀다 하고 우는 아기. 꼭 새벽 두세시쯤 되면 갑자기 자지러지게 운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큰 소리로. 다른 소리도 아니고 애 우는 소린데 뭐라 할 수도 없잖아? 무서운 꿈이라도 꾼 것일까..생각 해 보지만 아무래도 꿈탓이 아닌 듯 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해서 억지로 잠을 청하는데 새벽 두시 반. 오늘도 역시 터져나오는 울음소리.. 분명 어디가 아파서 우는 소린데.. 어느 집에서 나는 소린지, 혹시 아동학대는 아닌지 열심히 귀 기울여봤다. 오늘은 아이 우는 소리가 밖으로 나온다. 얼른 내려가봤다. 13개월 된 아이란다. 가끔 자다말구 우는데 방법이 없단다. 혹시.....영아 산통이 13개.. 더보기
나, 곪아 빠졌나봐.. [2005년 8월 12일] 아무래도 이건, 내 몸이 시원찮은 탓이다. 여름 초입에 병원을 갔었다. 장이 파업했댔다. 약을 일주일이나 먹었다. 엑스레이도 찍었다. 그래도 장이 운동을 안하면 침을 장까지 꽂아서 전기로 자극을 준댔다. -속부터 잘 익은- 나, -빠떼리루 지져서 흰 배를 드러내고 둥둥 떠있는 생선들 같은- 나, -전기 자극으로 인해 머리는 곤두서고 눈을 뒤집고 움찔대고 있는 - 나.. 이런 상상들로 끔찍했던 일주일이 지나고 여전히 속이 안 좋아도 병원 안가고 버티며 지냈다. 그런데 이젠 여드름이다. 아니지. 뽀루지라고 해야 하나? 사춘기, 그 질풍노도의 시기에도 여드름 하나 안나고 깨끗한 이마였던 내가 지금은 누렇게 잘 썪은 뽀드락지가 대여섯개 솟아 있는 이마로 생활하고 있다..ㅜㅜ 다시 병원.. 더보기
나는 시간을 쓸 줄 모른다. [2005년 6월 9일] 요즘, 갑자기 정신 차리고 시작한 공부탓에 시간이 늘 모자르다. 잠은 잠대로 모자라고, 시간은 시간대로 모자르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 갈때까지, 시간이 꽤나 많은 듯 하지만 이것저것 청소도 하고...몇몇 볼일 보고나면 벌써 학원 가야 하는 시간이고, 학원 다녀와서 저녁 먹고 실기 몇번 하다보면 벌써 밤이고, 차 한잔 마시고나면 필기 공부 해야하고, 독서며 영화며 십자수며... 어느 것 하나 즐길 여가가 없다. 책을 좀 많이 읽고 눕는 날은 신경 곤두서서 잠도 빨리 안오거니와 아침에 일어나기가 곤욕이다. 누구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을 받아 쓰는데 왜 나만 동동거리며 살아가는지... 시간 쓸 줄을 몰라서겠지? 시간 쓸 줄 아는 사람이 정말 부지런하고 현명한 사람이란 것을 새삼 재삼.. 더보기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2005년 5월 29일] 친구가 느닷없이 메신저로 물었다. -난 왜 항상 한템포 늦지?- 뜬금없는 말이지만, 무슨 뜻인지 안다. 말 해 줬다. -니가 나랑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거든. 아는데..인정하기 싫어서 말이야.. 아마 너도 그런거 아닐까. 머리론 아는데 가슴으론 인정하기 싫어서.. 그래서 늦는거 아닐까.- 그 말이 와 닿은 모양이다. 싸이 히스토리에 적어둔 것을 보면. 내가 말하고도 내 스스로 한참 생각하고 있던 말인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사랑에 겁먹고 주춤거리게 되는 모양이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자신에게 묻다가 늦어버리는 거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된다는 것일까. 아니면 조심성이 많아진다는 것일까. 아니면..자신이 없어진다는 것일까. 나이를 먹으면 먹.. 더보기
천도제를 다녀와서.. [2005년 5월 22일] 천도제가 있다고 해서 구경 겸 일할 겸 갔다.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등 동양권의 풍습중 제일 멋진게 조상에 대한 공경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뿌리를 존중하는 일. 그게 바로 '나'를 존중하는 일 아닌가. 멋졌다. 한상 가득 차렸다. 의식도 감동이었다. 음복도 맛나게 했다. 그. 런. 데. 천도제 지내신 분이 음복 마치더니만 이야기 좀 나누고 가버리네? '유종의 미'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설겆이 쌓이는건 내가 못 참는다. 그래서 내가 나서서 팔 걷어붙이고 일 시작했다. 일 한 것이 억울한건 아니다. 내가 안 하면 어차피 다른 사람이 할 거였으니까, 내손 젖은김에 하면 되는거다. 문제는 내가 뒤돌아 열심히 산더미같은 설겆이를 하는동안 천도제 지내신 분들이 뒤에서 나눈 대화다. -야.. 더보기
생일. [2005년 3월 3일] 어릴땐 생일이 되면 무슨 선물을 받을까..기대되고 마냥 좋기만 했다. 좀 커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바빴다. 근데....... 나이 먹을수록 생일날이면 우울해진다. 나보다 생일이 보름정도 빠른 경숙이.. 경숙이도 생일날 유난히 우울해 했었다. 그때 경숙인 혼자 생각에 빠져서 '내 자격지심인가..'라고 중얼거렸었다. 나도..오늘 친구들과 어울려 밥먹고..놀다가 나도 모르게 혼자 생각에 빠져서 '내 심사가..뒤틀렸나..'라고 중얼거렸다. 생일은..왠지 우울하다. 내 주위를 한번 더 돌아보게 되고 나 자신도 또다시 돌아보게 되고... 그래서 더..요란하게 축하해 주는 날이 생일인 건가. 친구들과 같이 아이스크림도 먹고,커피도 마시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쇼핑도 하고...그래도 우울하.. 더보기
행복은 노력하는자에게 온다. [2004년 12월 10일] 그림 설명-애니메이션 '십이국기'中 애니를 좋아하는고로 나는 애니메이션으로 인생을 많이 배우곤 한다. 미국 애니의 영웅주의가 아니라 일본 애니의 이런저런 철학에서 의외의 인생공부를 한다고 할까.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요즘 열심히 보고있다. 겨우 45편짜리라서 금세 볼줄 알았는데 사흘째 매달려서 보고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다들 이 말을 아주아주 쉽게 한다. 하지만 수신이 안되면서 어찌 제가를 할것이며 또한 제가도 못하는 주제에 치국은 어찌하며 치국을 못하면서 평천하를 꿈꾼다는건.........후훗~ 십이국기는 말 그대로 십이국에 관한 이야기다. 치국..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수신이 즉 치국이란것을. 왕이 실도,즉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하면 백성이 고생을 한다... 더보기
운명적인 사랑이라........ [2004년 11월 30일] 인생이란.. 길에서 태어나 길을 걷다가 길에서 죽는것.. 오래전에 본 영화 '아이다호'에서 나온 말이다. 그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다. 인생이란,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메이는것..이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글쎄..낭만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이진 않잖아~라고 토를 달고 싶었지만 그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들으면서 토 달고 싶지 않아졌다. 운명적 사랑이라. 한눈에 반하는 사랑. 드라마 여름향기에 나왔듯 인공심장조차도 쿵~쿵~울리게 하는.. 이건..운명이다..라고 느끼게 하는 그런 사랑.. 처음 본 순간 숨이 멎어버린듯 가슴이 터질것 같고 세상이 하얗게 지워지고 시간이 멈춘듯한....... 그런 사랑을 했댔다. 이야기 듣는동안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웠고.. 또 너무너무 부러웠다. .. 더보기
이렇게..살고 싶었다.. [2004년 11월 24일] 너랑 같이 살고 싶었다. 시골의 허름한 마당 있는 집을 싸게 사서 너랑 열심히 여기저기 고쳐가면서 너 닮은 눈 작고 까무잡잡하고 말썽꾸러기인 아들 하나 낳고 니가 마당에 뚝딱뚝딱 툇마루 하나 만들어주면 난 장판 끊어다가 씌우고 모기가 들끓는 여름밤, 지붕 아래에 걸어둔 벅킬러엔 벌레가 지직대며 죽어가고 툇마루 네 귀퉁이마다 쑥을 태워 모깃불 삼아서 옆집 아저씨가 막걸리 한병 들고 오면 난 두부김치 안주를 마련해주고 니가 옆집 아저씨랑 정치니 사회니 열심히 씹으며 막걸리 마실때 난 옆에서 옆집 아주머니와 감자전 지저먹으며 마당에 옆집꼬마와 우리 아들이 흙장난,막대들고 칼싸움하는거 다친다, 싸우지 마라 잔소리 해대고 어느날 아들녀석이 옆집 꼬마녀석 머리통 터지게 때려주고 오면 난.. 더보기
사람은..향기로 기억된다. [2004년 11월 12일] 고등학교때..아침자습때문에 새벽 찬공기를 마시며 등교할때마다 스쳐지나던 남학생이 있었다. 그 남학생..얼굴은 기억 못한다. 다만, 날 스쳐갈때마다 매번 귤향기가 났다는거밖엔. 고딩시절 내 등교길은 그 남학생때문에 늘 향기로웠던거 같다. 5년째 같은 향수를 쓰고있다. 바꿔보고 싶긴 하지만, 맘에 드는 향수도 쉽게 찾아지지 않거니와 오래쓰다보니 내 이미지화된것 같아서 선뜻 바꿔지지 않는다. 언젠가 옛 연인이 말한적이 있다. -길 가다가 니 향기가 나잖아. 근처에 너 있나싶어서 두리번거렸어.-라고. 그래서 더더욱.. 향수 바꾸기가 쉽지 않은지도 모르겠다. 길을 가다 언제, 어디서든 날 찾을수 있기를.. 더보기
생선 실종 사건.. [2004년 11월 11일] 환장할 일이 생겼다. 내 빼밀리인 생선 두마리.. 까망이랑 꺼멍이중에 꺼멍이가 사라진거다!!!!! 분명히 엊저녁에 밥줄때만해도 꼬리 쌀랑쌀랑 흔들며 잘 받아먹었는데 도데체 어딜갔단 말이야? 물 없으면 죽는앤데...ㅜㅜ 혹시나 튀어나갔나 싶어서 어항을 놓은 서랍장을 죄다 꺼내보고 한바탕 난리를 치렀다. 없!!다!! 어딘가에 꺼멍이의 시신이 있을지 모른다는 섬뜩한 느낌에 가슴을 졸이며 여기저기 찾아보았는데 아무데도 없다. 물..항상 가득 채운다. 여태 한번도 튀어나간적 없다. 분명히 분명히 어제 저녁까지 있었다. 누가 끄내 먹었나? 나 고양이 안키운다. 문도 다 닫고 잤다. 그럼..귀신이 끄내갔나? 그럼 까망이는 왜 혼자 냅두고 갔지? 까망이가 스트레스 받았는지 몸이 하얗게 변해.. 더보기
해서는 안되는 사랑?? [2004년 9월 25일] 오랜만에 받아본 중학교 선배의 쪽지.. 해서는 안되는 사랑을 하고 있다고. 5살 연상의 유부녀라고. 참..난감했다. 무슨 말을 어찌 해주어야 할지. 그 여잔 다 정리 하고 선배에게 올 생각이라고 하는데 선배는 가정파괴범이 되는것같아서 그 사랑을 멈추고 싶다고 했다. 사랑은 죄가 아니라고 해주었다. 다만 다른사람의 사랑을 빼았았을때 그 사람이 받을 상처는 어쩔거냐고.. 입장 바꾸어서 선배의 사랑하는 아내가 선배가 아닌 다른남자를 사랑한다면..어떻겠냐고. 책임질수 있는 행동을 하라고 했다. 추석을 기해 헤어지자고, 이건 불륜이라고 절대 안되는 사랑이라고 여자를 설득했더니 거의 광녀수준으로 선배에게 매달리는 모양이다. 바뀐 전화번호도 다 알아내고 주소도 알아내고... 사랑은..멀쩡한.. 더보기
사랑하기때문에 헤어진다?? [2004년 9월 22일] 사진 설명-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줄수가 없어서 헤어진다면.. 그게 말이 되는걸까? 당장 사랑보다 더 급한일에 신경쓰기 위해, 사랑을 뒷전에 두기위한 핑계가 아닐까? 지금은 너무 멀리 있어서 연락 한번 하기 힘들어서, 너에게 너무 미안해서 그러니 우리 이제 그만 사랑하자... 이건 정말 사랑하기때문에 놔주는것이 아니라 사랑이 식었기 때문에 하는 말로 들린다. 무슨 말을 하든..그건 다 핑계다..헤어지기 위한.. 더보기
[2009년 3월 30] 두달이 지났다. 수술후 두달정도가 지났음. 까치발은 벽을 잡지 않으면 비틀거리다 넘어지고, 아직도 걸을때 아프긴 하지만 시간 더 지나면 통증은 사라질 것이고.. 왼쪽은 덜 교정했다고 하더니 확실히 약간 더 나와있고... 그래도 수술 전보다 모양이 나아졌다는 생각. 둘째 발가락이 올라와서 근육을 잘라낸 발등의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 질 것이고. 신발을 신어도 엄지 아래쪽이 불룩하게 튀어나오지 않아서 얼마나 기분 좋은지. ㅎㅎ 하~~~~~~~~~개운해~~~~~~~~~~ 통증이나 빨랑 사라졌음 좋겠다. 아직도 아프니 원. 더보기
[2009년 2월 9일 ] 무지외반 수술-왼발 이미 오른발을 수술했기 때문에 무섭지 않을 줄 알았다. 무서운건..똑같다..ㅜㅜ 1월 28일 입원. 발 초음파 혈류검사와 엑스레이, 피검사(빈혈, 당뇨, 간기능등),심전도 검사. 항생제 반응검사는 지난번에 했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이미 수술한 오른발과 이번에 수술할 왼발의 사진. 오른발 수술후 많이 붓고 많이 아팠던 이유를 알았다. 엄지발가락에 금이 가 있다. 엄지 발가락의 변형이 심해서 교정한 거라나... 암튼. 그리고...1월 29일 수술. 하필 내가 첫 수술이라서 아침 8시 50분에 종아리 뒤에 신경마취를 하고 9시 10분에 수술방에 들어갔다. -산소들어가요~ 몸에 좋고 피부에 좋은 산소에요~ 잠들기 전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ㅋㅋ 그래도 긴장은 풀리지 않아...ㅜㅜ 수술 후. 아직 반깁스상태... 더보기
[2009년 1월 14일] 2주 후의 정기검진 정기검진. 발 사진을 찍고 설명을 듣는다. 발을 뒤로 꺾어 보시는데 이거 참.... 그동안 매일 더운 물에 발 담그고 꺾어주곤 했었는데 겁나 살벌하게 확 꺾으신다. 많이 꺾어줘야 나중에 굽 있는 신발을 신을 수 있다고. 뼈는 매일매일 굳는거라고 하신다. 지금 상태로는 4~5센티 굽은 신을 수 있겠다고. 힐은 포기했다지만..그래도 더 부드럽게 꺾어지도록 매일 매일 꺾어줘야겠다. 카메라를 들고 설치니 선생님께서 요령을 알려주신다. 플래쉬 터트리지 말고 접사로 찍으라고..ㅋㅋ 선생님 은근 코믹하심? 2주 후 또다시 검진 받으러 오라고 하셨는데 그날 입원이다. 다음날이 수술.... 2주 후까지는 아직 발 전체 딛지 말라고 하셨다. 아직 붓기가 다 안빠져서...아프다. 2주 후에는 이 발로 걸어야 한다. 빨리 나.. 더보기
[2009년 1월 10일] 무지외반 수술 삼주 후. 삼주가 지났다. 이젠 천천히 걸으면 절뚝거리는 티 안 날 정도로 걸을 수 있지만 외출은 아무래도 힘들다. 집 앞 마트에 다녀왔는데 발이 부어서 다시 얼음을 올려놔야 했었으니까. 삼주 후면 왼발도 수술한다. 이젠 양쪽 발이 같은 모양이 되겠지. 가끔 따끈한 물에 담그고 발가락을 위로 꺾는 연습을 한다. 다음주면 병원에 정기검진 받으러 가야 한다. 또 엑스레이를 찍을텐데 뼈가 잘 아물고 있으려나 궁금하다. 수술부위의 피부가 거무스레 하던 것이 점점 붉어지고 있다. 이제 점점 하얗게 회복 되겠지. 매일 씻을때마다 붕대를 풀고 보는 발이긴 하지만 아직도 낯설다. 옥션에서 단화를 구경했다. 발레슈즈같이 생긴 모카신이라는거.. 이제 나도 그 신발을 신을 수 있구나 싶은게 너무 벅찼다. 두세달 후, 외출 할 수 있을.. 더보기
[2008년 12월 29일] 퇴원 후. 회진때 의사선생님은 두분이 번갈아 오셨었다. 한분은 탤런트 안석환이랑 무쟈게 닮으신 최경진 원장님, 그리고 한분은 아야세 하루카랑 닮았지만 눈이 하루카보다 더 크고 예쁘신 여선생님. 퇴원하는 날도 발 사진을 찍고 확인을 하셨다. 그리고 2주 후에 다시 와서 검사하자고.. 6주간 붕대를 꼭 감아야 하고, 절대 발 전체를 써서 걷지 말라고 하신다. 아직 뼈가 다 붙은게 아니라서 잘못하면 터진다고. 그리고 발가락 사이에 끼우는 말랑말랑한 것을 주셨다. 그리고 뭐...음.... 암튼 2주후 가서 사진찍고, 또 2주후 구정이 지나면 바로 입원, 왼발을 수술한다. 한번 해봤지만서도 왼발 수술할거 생각하면 겁이 난다. 총 12일 입원. 샤워는 샤워실에서 발에 봉지를 씌우고 발을 올린채로 하면 된다. 크게 불편한 점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