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5일
같은 처지...음, 확실히 너는 텅 비어있군.
그런데, 도와달라니, 뭘 말이냐.
사람을 죽인 죄에서? 그렇지 않으면 그 몸의 상처를 고쳐달라는 건가?
미안하지만 둘 다 내 전공이 아니야.-료우기 시키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 따위, 이 동네에는 없어.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은 자기 집안 뿐일걸.-료우기 시키
-도모에, 죽어버려.
우뚝 선 그림자가 말했다......
악몽이라고 하면 악몽이다.
나의 밤은, 언제나 이런 식으로 끝나버린다.-엔조 도모에
이봐, 엔조. 너희 집 어디냐?..........
네가 돌아가고 싶어 하는 집 말이야. 모르면 됐어.-료우기 시키
그건 말이야, 운전 기술을 습득했다고 하는 계약서야.
중요한 것은 배웠다는 것인데, 목적이 바뀌어 버렸어, 이 나라는.
배운 결과로 자격을 얻는 게 아니라, 자격을 얻기 위해 배우지.
그러니까 자격을 손에 넣는 시점에서, 배운 것의 의미를 잃어버려.
이만큼 배웠습니다 하는 증거로 전락한 자격증따위, 계약서 같은 거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겠지.-미야자키 토우코
단지 자신을 위해서만 배우는 주제에, 자신을 위해 힘은 쓰지 않는다.
그런 존재방식에 무슨 의미가 있는거야 토우코?
목적도 배우는 것이고, 그 과정도 배우는 것인가?
최초와 최후밖에 없다면, 그런건 제로나 마찬가지잖아-료우기 시키
마술사들의 최종적은 목적은 말이지, '근원의 소용돌이'에 도달하는 것이야.
아카식 레코드라고도 불리지만, 소용돌이의 가장자리에
그런 기능이 부속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겠지.
근원의 소용돌이라는 것은 말이야,
아마 모든 것의 원인일거야. 그곳에서 모든 현상이 흘러나오고 있어.
원인을 알면 결과도 저절로 산출돼.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궁극의 지식'이랄까...........
마술사의 최종적인 목적은 진리에 도달하는 것.
인간으로서 태어난 의미를 아느니, 하는 속물적인 욕구도 없어.
단지 순수하게 진리라는 것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해.
그런 것의 집합체가 그들이야.
자기를 투명하게 하고, 자아만을 지키는 사람들.
영원히 보상받을 수 없는 군체. 세계는 이것을 마술사라고 해.-미야자키 토우코
아라야 소렌. 시키를 죽이는 자다.-아라야 소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것.
이 세상에 자기의 존재조차 일절 바라지 않는다는 것.
곧 완벽한 죽음의 세계.
아라야 소렌은 그것을 바라고 있다.
그들은 구원할 수 없다.
인간은 구원받지 못한다.
종교로는 인간의 구원 따위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구원할 존재가 아니라 종말을 맞게 해주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구원할 수 없다면 적어도, 그 죽음을 명확하게 기록하자.
생명의 증거란 어떻게 기뻐했는가가 아니다.
생명의 의미란 어떻게 괴로워했는가, 이기 때문에.
나, 아오자키 토우코는 인형사야.
나는 몇 년 전에 어떤 실험과정에서 나와 별로 다르지 않은 인형을 만들었다.
나 이상의 능력을 지닌 것도 아니고, 나 이하도 아닌 완전히 동일한 성능을 가진 그릇이었지.
그것을 보고 말이야, 나는 생각했어.
이게 있다면 지금의 나는 필요없지 않을까, 하고.-아오자키 토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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