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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 참배/경기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수종사 - 대한불교 조계종

내 글중에 2008년 5월 27일에 수종사에 다녀온 사진들을 야후 블로그에 올렸던 것을 2012.02.23일에 다시 이 티스토리로 옮겨놓았다.

지금, 예전에 수종사에 다녀온 사진과 이번에 다녀온 사진을 보니 참.. 감회가 새롭다.

많이 변했다.

좌에서 우로 쓰인 산신각이 새로 지어지면서 우에서 좌로 쓰인 산령각으로 바뀌었고,

산신탱화도 새로 모셨다.

그리고 종각도 새로 지어서 종을 옮겨 달았고, 운판도 새로이 달았다.

많이도 변했다. 정말 많이도 변했다.

높디높은 산령각에서 보는 풍경은 전보다 훨씬 탁 트이고 시원하다.

근데... 뭐랄까.. ㅎ 역시 나는 옛것이 좋다.

 

 

 엄청나게 추운 날, 조안면 보건소를 지나 산 입구에 차를 대고 걸어올라와서 땀이 날 지경이었는데,

얼음을 뚫고 올라오는 약수는 정말 시원하고 좋았다.

 

 

 

 

 새로이 모셔진 산신각, 산신탱화. 아.. 생각해보니 바보같이, 멍청하게도, 또 그때만 해도 산신각에 그닥 관심이 없었기에,

옛 산신각 탱화 사진이 없다.

어떤 탱화였을지... 참 궁금하다.

새로 모신 탱화의 산신할배는 좀 장난스럽고 익살맞는 표정이시다.

산군도 호랑이라기보다는 민화에 나오는 강아지같은.. 혹은 해태같은 모습이다.

한쪽에는 약탕인지 찻물인지가 끓고 있고 바구니에는 반도(복숭아)가 있고.. 

시봉드는 동자가 다섯이나. ㅎ 탱화 구석에는 불로장생 약초인지 산삼인지가 그려져 있고.

십장생도인가. 배경은. ㅎㅎ  뭐, 난 그냥 무식한 민초이니 탱화감상은 여기까지.

 

 

 으아~~ 산령각이 하도 높아서 멀리까지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아주그냥~~ 끝내줌.

사진 아래쪽 작은 쪽문이 있는 곳이 예전에 약사전이 있던 곳 아니던가..??

저 문은 잠겨있어서 벽쪽에 뭐가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음.

약사전 불사 예정이라고 하던데... 언젠가 시간이 많이 흐른 후 가면 새로 지은 약사전을 볼수 있겠지.

 

 

 

 

 

 

 대웅보전에 모셔져 있는 칠성님.

구조가 참 독특하구만. 칠성각이 따로 있는 것도, 산신님을 대웅전에 모신것도 아니고

칠성님이 같이 모셔져 있다니.

 

 

 

 여기가 예전 종각. 종이 없어져서 깜짝 놀랬다.

오래된 서낭목쪽으로 조금 내려가보니..

 

 이렇게 새로이 종각이 지어져 있고 종과 운판이 걸려있다.

 

 

서낭쪽에서 본 모습.

 

그 높은 수종사까지도 얼마나 많은 불자님들께서 오시길래 차근차근 불사가 진행되고 있는건지..

신앙의 힘은 어마어마함.

오랜만에, 정말로 오랜만에 가서 참 좋았던 곳, 수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