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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 봤어

계란찜기를 샀다. 위즈웰 에그스팀.

계란을 한꺼번에 몇개 삶아놨다가 먹곤 하는데,

식은 계란 먹기도 싫고,

매번 시계 보면서 주방으로 왔다갔다 하기도 귀찮고.

전자렌지도 없는 집인데다가 큰 가전은 보관하기도 나쁜데

계란 찜기라는게 1인가구에 아주 필요한 제품이라길래

이래저래 살펴보다 찜하게 된 위즈웰 에그스팀.

똥그란걸로 살까, 이렇게 타원으로 살까, 하다가 조금이라도 보관하기 편하게 타원으로.

설명서 너무 간단한거 아님?

50미리는 완숙. 40미리는 반숙 30미리는 더반숙.

새우는 50미리로  계란찜은 70미리로 호빵은 30미리로 양배추는 70미리로..

물을 넣는 정도에 따라 찜쪄지는 시간이 정해진다.

물 끓는 곳이 참 작다. 30미리 넣어봤음. 조기에 찰랑찰랑하게 딱 맞다.

설명서를 눈여겨 봤어야 했다..ㅜㅜ

계란두개는 같이 온 물컵아래의 침으로 팍! 팍! 세게 쳐야 구멍이 난다.

깨지진 않고 구멍만 뽕~

윗층에는 호빵 하나. 두개 넣으면 딱 좋을 사이즈다.

궁금했었다. 호빵 넣으면 옆이 닿는지, 아님 여유가 있는지.

여유있는 사이즈라서 다행.

전원을 넣고... 물이 없어지면 자동으로 꺼진다고 하니 더 맘에 듬.

물이 금세 끓는다.

30미리가 다 되었을때 호빵은 진짜 따끈따끈 잘 쪄졌다.

게란은 좀... 더 해야 하나부다.

냄비에 찜기를 올려서 데울때 물 조절을 잘못해서 빵 아래가 죽처럼 녹아버렸었다.

죽빵을 먹으면서 전자렌지를 살까..심각하게 고민했는데, 자리 차지하는 가전은 놓을 곳이 없어서..

한입 베어물고 반 갈라본 호빵.

하얀 김히 훅 나간 후 찍었다. 딱 알맞게 따끈하다. 입천장 데이지 않을 정도로.

수란처럼 익은건 소금을 살짝 뿌려둔거라서 참기름만 뿌려 먹음 되는거.

참기름 뿌린다는게... 먹는데 눈이 뒤집혀서.. 일단 한입.

수란처럼 익힌 것을 먹고 난 후, 계란들을 꺼내서 잘라보았다.

따악 좋다.

쪼그매서 보관하기도 좋고 물이 빨리 끓어서 찜찌는 시간도 적게 들고.

겨울은 호빵의 계절.

호빵이나 자주 쪄먹어야겠다.

그리고, 양배추랑 단호박이랑 고구마랑 계란이랑 감자랑 자주자주 쪄먹어야지. ㅋㅋ

먹을생각만 해도 이렇게 행복하구만~~ 다이어트는 내년 봄에 하는 걸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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