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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3.구피들 입양보내다.
파란0101
2017. 6. 20. 18:54
3월, 우리집 오자마자 낳은 11마리중 10마리는 봉순언니네 보내고,
나머지는 모두 윤기언니네로 보내기로.
4월9일에 낳은 아이들과 5월5일에 낳은 아이들 모두.
우리 암컷이 또 출산이 임박한데다가 대가족을 거느리기에는 어항이 너무 좁은지라..
그리고 아울러서 자꾸 임신시키는 수컷도 보내기로 했다.
모두들, 건강히 지내길 바랬지만... 꼬리가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수컷은 봉수언니네로 갔는데,
가자마자 다른 애들의 텃세에 지느러미를 모두 뜯겨 죽었다고... 으허헉~ㅜㅜ
그리고 나머지 저 많은 아이들은 윤기언니네서 잘 지내나 싶었는데
일주일이나 밥을 안줬다고 한다. 밥을 안줘도 잘만 살더라나.
그러다 밥을 주던날, 갑자기 밥을 먹은 쇼크인지 다 죽고 다섯마리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화가 난다.
사람도 아프면 병원을 가고 약을 먹는데, 배가 고프면 밥을 먹는데
물고기라는 이유로 약도 안주고 병들어 죽게 하질 않나,
사귈 시간도 안 주고 텃세에 죽게 하질 않나,
굶기다가 느닷없이 밥을 줘서 죽게 하질 않나...
그러면서 다들 나더러 물고기 잘 키운다고 신기하단다.
아... 진짜............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