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장만한 슬리퍼

 

네이버 크라우드 펀딩이라는게 뜰때마다 가끔 들여다보곤 했는데

이번에는 신기한 물건이 올라왔다.

나무를 심는 플립플랍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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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잃어버린 플립플랍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UN환경계획 보고에 의하며 매해 약 1,0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폭우나 태풍 또는 고의적 유기로 인해 바다로 흘러간다고 합니다. 해변에서 놀다가 잃어버릴 일도, 한 번 신고 버려지는 일이 잦은 플립플랍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바다 쓰레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해안과 바다를 오염시킬 뿐 아니라 생물에게 생존의 위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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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첫머리에 있었는데 몇년 전 부산 바닷가에서 새로 산 슬리퍼를 잃어버렸던 기억이 났다.

그건, 말랑말랑한 젤리슈즈였고, 절대 썪을거 같지 않은 거였다.

한쪽만 바다에 떠내려갔는데,  남은 한짝만 신을수가 없어서 그냥 근처 쓰레기통에 버렸었다.

그때 바다로 떠내려간 내 젤리슈즈는 어떻게 되었을까?

잘게 잘게 부서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되어서 물고기들이 먹었으려나? 라는 생각에 이 펀딩에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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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만들어진 gurus는 다시 나무로 태어납니다.

제품을 하나씩 구매할 때마다 한 그루의 나무가 개발도상국에 심어집니다. 나무는 척박한 땅을 비옥하게 하고 열매를 맺어 지역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비영리 단체인 ‘Tree for the future’와 함께 매년 1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지역민이 소득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바나나, 커피나무를 집중적으로 기부하여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gurus는 Flip-Flop이 아니라 Free-Flop입니다.

‘Walking-Free’, 발볼에 맞게 트위스트 하여 조절 가능한 스트랩과 100% 천연 라텍스 소재의 아웃솔이 걸음걸이를 더욱 자유롭게 만듭니다.
‘Mind –Free’, 구루스 프리플랍은 인도 전통 신발에서 영감을 얻고 트레이트 마크인 토포스트(Toe-post)의 유니크함을 살려 뉴욕에서 디자인되었습니다.
‘Harm-Free’, 고무나무에서 채취한 천연고무로 만들어져 유해 성분이 없어 피부와 자연에 무해합니다. 구루스는 자연에서 왔기에 자연에 다시 돌려줍니다.
곧 다가오는 휴가철 지구를 위해 gurus 플립플랍을 신는 것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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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만 색다르고 멋진게 아니라 자연에 다시 돌려주는 플립플랍이란다~!!!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음.

바로 결제.

며칠만에 완료괴어 온 신발.

디자인도 특이할뿐더러, 발가락 사이가 아프지도 않고, 생각보다 편하고 좋다.

아까워서 어찌 신나..싶을 지경. ㅎㅎ 신난다~

특이하고 맘에 드는 신발도 사고, 나무도 한그루 심고, 게다가 해피빈도 받으니 다시 기부할수 있다.

하하, 이렇게 신통방통한 펀딩이 있다니...

행복해~!!

 

 

이건, 펀딩에 참여하기 전에 산 신발.

이 디자인 신발이 꼭 신고 싶어서 샀는데...

폭신하고 굽도 적당히 있고 발 편하고 이쁘긴 한데

아무래도 구루스를 더 신게 될거 같다.

참으로 가치있게 돈 썼다는 생각.

 

 

이렇게 올 여름 슬리퍼는 두켤레로 행복해짐.

아니지.. 구루스 펀딩 한번 더 참여할수도 있고~!!

 

원래는 도쿄쪼리 살려구 그랬었는데...

몇년째 인터넷으로 구경만 하게 되고 사질 않더라니.. ㅋ

도쿄쪼리야 미안.. 안녕...

난 다음에 또 슬리퍼를 사더라도 구루스일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