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6일
올만에 만나는 옥희언니..
삼월에 결혼하는 새 신부.
신혼집을 구경갔다.
아직 언니는 안 살지만 언니의 남편감은
지금 들어가서 살고 있으니까.
방 두칸짜리 아담하고 아늑한 집.
결혼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아저씨가 퇴근해서 왔다.
그리하야..
셋이 같이 저녁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언니가 소머리국밥을 먹자네?
뭐, 언니가 먹자니까 가긴 가는데,
내심 걱정이 되는거라.
소머리 국밥에 소머리 들었다던데..
국에 소얼굴이 들어있으면..어떻게 먹지...
소얼굴 국이라니..ㅜㅜ
아웅..징그러서 어찌 먹지...
어찌 먹기는, 잘만 먹었다!!
의외로 맛있었다.
언니 말로는..돼지 머리 눌른거처럼
소머리도 눌러서 먹는거란다.
돼지머리 눌른거보다 더 쫄깃하고
국물도 진하고..냄새 하나도 안나고..
암튼 맛있게 잘 먹구 왔다.
아 근데 왜 제목이 소머리 국밥이냐고요..
첨 먹는 나는 제목에서 질려버리게스리...
소 얼굴 국이라니...ㅜㅜ
암튼 맛있게 잘 먹었수,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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