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쪽에 볼 일이 있어서...뭐, 주말의 구제시장인지 도깨비시장인지 그거 구경갔다가 출출해서..
여자 혼자 들어가기 참말로 뻘쭘했지만 시장이 용기를 부추겨줘서 들어간 곳 짱짜장.
가끔 지날때마다 가격이 너무 싸서 그리고 볼때마다 쉴새없이 사람들이 들어가서
입구는 작은데 안이 얼마나 넓길래 사람들이 마냥 들어갈까? 신기해서 꼭 가보고 싶었던 식당이다.
게다가 지나갈때마다 구수한 우동국물 냄새가 솔솔 풍기는게... 가격도 착한데 들어오지 그래? 라는 유혹이 솔솔~~
소심해서 가게를 구석구석 찍지는 못했다.
테이블은 많은데...뭐랄까 사람이 많을땐 모르는 사람과도 겸상해야 하는 분위기랄까.
각 테이블마도 소주나 막걸리가 풍성하게...ㅎㅎ
대체로 어르신들이 많았고, 여자분들도 눈에 띄었다.
쓰윽 둘러보니 잡채나 군만두, 우동과 짬뽕을 많이 드시는 듯.
가격이 말도 못하게 착한데...메뉴판을 못 찍었다.
다음에 가면 찍어와야지. 또 갈거니까. ㅎ
이게 우동이다. 달랑 천오백원.
뭐든지 셀프다. 안쪽의 메뉴가 적힌곳에 가서 주문을 하고 선불을 하면 종이쪽을 준다.
번호 부르면 오라고. 근데 번호보단 -좀전에 우동 시키신분~ 짬뽕시키신분~- 이렇게 부르신다.
마이크를 잡고 부르는게 좀 신기.
다 먹고나서 빈그릇도 직접 갖다줘야한다.
우동이 보기엔 부실해보이는데 의외로 먹을만했다.
양도 적지 않았고...
꼭..뭐랄까 옛날 휴게소에서 후루룩 먹고 떠나던 그 느낌의 우동이랄까.
다음에는 만두랑 짜장이랑 탕수육에 도전할거임. 짬뽕이랑. ㅎ
만두가 다섯개 천원, 열개 이천원. 아~ 만두도 먹고 올걸...
대낮부터 일잔 꺾으시는 어르신들만 없다면 더 좋을 짱짜장.
짱짜장 짱입니다요~~!!!
서울 종로구 숭인동 207-4
02-234-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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