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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자/서울 성동구

서울 성동구 마장동 경기집


2008년 2월 10일


마장동에 쇠고기가 신선하고 맛있단 소릴 들었기에,
쉬는동안 다녀오기로 결정.
검색해보니 용문집,대구집은 워낙 다녀온 사람도 많고...
해서, 경기집을 가기로 결정.
버스를 타고 동대문구청 앞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니 바로 있더군.


짧은 골목이지만 식당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역시나 소문난 용문집과 대구집은 자리가 없을 정도.
내가 가려던 경기집은 골목 끝에 있다.

가격은 어디나 비슷하다고 들었기에, 모듬고기 소짜리 하나 시켰다.
등골 먹고 싶었는데 서비스로 두개 나오니까 먹어보고 주문하라고 아주 친절하게 말해주시더군.


간.천엽.등골.
들었던 대로 등골은 아무 맛도 없고,
간은...빈혈에 좋다니까 억지로 두세점 먹었지만
특유의 냄시때미.
그리고 천엽은 고소하니까 좀 먹어주고...

소스는 간장에 청양고추와 양파를 넣어준것.
생각보다 양파가 맵지 않고 개운하다.



세팅은 간단하다.
눈에 보이는게 전부.
고기로 승부하겠다는건가...??

소짜리래도 양 너무 적은거 아냐? 라고 투덜대면서 먹기 시작.
역시, 고기는 정말 신선해서 살짝 구워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을정도.
생각보다 양도 많아서 공기밥 먹을겨를도 없이고기로 배를 채웠다.

마지막으로 나온 서비스, 된장찌게.
쇠고기는 역시 천천히 먹을만큼만 구워가면서 먹는게 좋다.
서너점씩 올려 살짝 구워서 먹고 소주 일잔씩 곁들이니 정말이지..흐흐~~
신선한 고기를 먹고 싶다면 마장동으로.
싼 가격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신선도와 양을 보니 비싼건 아니다.

내가 간 곳.
경기집. 02-2294-8774. 서울 성동구 마장동 437.
골목 끝쪽에 있음.
계산을 마치고 귤까지 서비스 받았음.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