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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자존심

자존심을 높이다.가슴이 커졌다.

여자의 자존심은 높디높은 가슴이라 하던데..

남자는 내려다 보았을때 자기의 발과, 발 사이의 불룩한 거시기(?)가 보여야 하고

여자는 내려다 보았을때 높디높은 가슴에 가려 발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들었었다. ㅍㅎㅎㅎㅎ

난 뭐 내려다보면 내 발목까지 다이렉트로 보이는 절벽중의 절벽이었는지라...

한국 브라로 80A만 입었었다. 그러다 뽕이란 뽕은 전부다 수집을 했었고, 5센티 뽕브라까지도 해봤었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80사이즈는 크다는거. 그래서 75사이즈를 입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뽕브라가 내 가슴을 찌그러뜨리고 눌러버리기때문에 오히려 있는 가슴까지도 더 납작하게 만든다는걸 알게되어서

과감하게 뽕브라와 각종 뽕들을 모두 끌어모아서 버렸다.

자그마치 서랍장 하나 가득....

정말이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뽕도 모양별로 재질별로 모았는데...무겁긴 해도 촉감이 진짜같았던 실리콘, 통기성 좋은 구멍이 숭숭 나있는 실리콘,

출렁이며 맛사지를 해준다는 자석이 든 물뽕, 동그란 스폰지뽕, 반달모양 스폰지뽕, 코팅이 된 방수뽕, 자잘한 비즈가 들어있는 비즈뽕...등등.

필요한 사람 있다면 나누어주고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뽕을, 나누어준다는 이유로 갖고 있다보면 버리지도 나누어주지도 못할거 같아서

눈 딱 감고 확 버렸었다. 실은..주우러 다시 나갔는데... 벌써.. 갖고 가셨다는..ㅜㅜ

내 가슴을 키워보자, 하고 야심차게 준비한 브라, 모드마리.

 

요고는 모드마리 62038모델이다. 이거랑 62018번이랑 두개만 줄창나게 착용했다.

네개나 산 모드마리중에 두개는 시착만 하고는 더이상 입을 일이 없어졌다.

모드마리 브라로 몸 사이즈를 한사이즈 줄이고 컵은 두컵이나 크게 샀다.

내가 구매한 사이즈는 70D. 한국브라로는 75A를 입었었지만, 인터넷에 나온대로 칫수를 재보니 70B사이즈가 내 사이즈였다.

아마도 한국 여성들 대부분이 자신의 사이즈와 맞지 않는 속옷을 착용하지 않을까?

모드마리 브라를 처음 착용 했을때는 몸은 조금 조이고 컵은 남아돌았다.

그래서, 꾸준히 맛사지를 했다. 매일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세번은 열심히 했던거 같다.

결과, 지금은 모드마리 브라에 꼭 차고도 조금 넘치는 사이즈.

해서, 작년 봄, 4월에 모드마리를 착용하기 시작해서, 6월부터는 에메필 브라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에메필 브라를 샀을때 처음에는 75B사이즈를 샀었다.

브라 컵이 좀 뾰족하다보니 컵이 좀 남아돌았지만, 그래도 안에 들어있는 얇은 패드는 과감하게 빼고 착용.

그리고 끊임없는 맛사지. 아령운동. 그랬더니 남아돌던 컵이 서서히 차 오르기 시작.

가슴을 모아서 입다보니 몸둘레가 좀 늘어난거 같아서 10쯤부터는 에메필 70C를 구매해서 착용하기 시작했다.

 

모드마리 브라의 와이어 둘레가 좀 크다보니 에메필을 처음 입으면 뭔가 좀 어색하다.

와이어도 좀 좁고, 컵은 높고 뾰족하다.

게다가 에메필의 L자 와이어 브라만 입다보니 가슴골은 생기는데 데콜테? 라고 불리는 윗가슴이 납작하게 꺼져 보여서...

그 비싸다는 브라델리스 1단계 브라를 사려고 라쿠텐과 인터넷 쇼핑몰을 뒤적거려보니

한국에서 사나, 라쿠텐에서 사나, 10만원대 초반인건 마찬가지라.

브라델리스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실수로, 정말이지 실수로 주문하게 된 에메필 U자 와이어 브라.

가슴이 힘있게 밀어올려져서 브라델리스를 굳이 살 필요가 없어졌다!!!

아직까지는 에메필 70C를 입고 있지만, 에메필 70D도 컵이 많이 남지 않고 있고, 70C는 살짝 넘치고 있어서

조만간 입지 않은 에메필 70C는 처분하고 70D로 모두 바꾸어야 할거 같다.

 

그런데...지금 사이즈에서 그닥 변화가 없는 느낌이어서 살펴보니 '한나의 다이어리'인가? (실은 가슴키우기의 대부분의 정보를 거기서 얻었음)

코르셋 다이어트라는걸 하네?

오호라~ 허리라인도 잡아보자? 굿~~ 가뜩이나 마른비만 판정인데 나도 한번 입어보세~ 하고 바로 주문.

객관적으로 많이 뚱뚱하진 않지만, 마른비만이다.

배가 가슴만큼 자존심을 세우고 있어서, 옆에서 보면.. ㅜㅜ

와이어가 들어있다더니만 잠시만 착용을 해도 피부에 자국이 심하게 남는다.  

 

 

 

누가 이거 입는법좀 설명좀 자세히 해주지 마리야~

어디가 위인지 몰라서 거꾸로 착용했더니만 앞이 잘 채워지지도 않고, 졸라지지도 않고..

자세히 보니 리본이 두개 삐죽 나와있길래, 옷걸이에 거는 끈인가, 그럼 여기가 위인가 싶어서 다시 착용.

배쪽을 좀 더 눌러주느라 그런지 아래쪽이 좀 더 길고 뾰족하게 생겼다.

근데, 코르셋을 입으면 갈빗대가 조이는 것도 좋고 허리가 가늘어지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 남은 지방이 위로 등으로 밀려간다는데,

그걸 모아야 가슴이 커진다는데... 밀리는 지방이 없다.

오히려 전에 입던 웨이스트 니퍼를 착용했더니 등으로 지방이 오동통통하게 밀려 올라간다.

니퍼를 착용해야 하나.. 코르셋만 착용해봐야 하나.. 그게 고민이다.

쨌든, 일단은 75A에서 70C까지 업! 되었으니 맛사지랑 아령이랑 하면서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