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 한마리씩 데려오자마자 한달에 한번씩 출산하기 시작해서...
6월맞이 출산. ㅜㅜ
17.06.22. 노란갈색 물이 주룩주룩 흘렀다.
출산이 임박한거 같다.
옆에 오래 있어주지 못해서 진통할때마다 응원을 해주지 못했다.
두어마리 낳은 후의 일이다.
머리부터 쏘옥 나와야 하는데 머리꼬리가 동시에 보였다.
결국은 저렇게 걸려서는 한참을 어항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몸부림을 쳤다.
결국 머리가 아닌 꼬리가 나와버렸다.
머리가 다른 치어들속에 있고 꼬리만 나와서 바르르~ 바르르~ 떠는데
산모 배를 짜줘야 하나, 잘못해서 죽으면 어쩌지, 좀더 지켜봐야 하나, 안절부절 옆에서 나도 진땀을 흘렸다.
결국 더이상 못보겠어서,
배를 짜주다가 죽을까 무서워서 한 삼십분 지켜보다 삼십분가량 자리를 비웠다.
아놔 저자식 진짜 확 잡아 빼내고 싶었는데...
머리까지 다 보이는데 왜 나오질 못하니..ㅜㅜ
한참 지나서, 저렇게 많이도 낳았다. ㅎ
총 67마리.
모두다 건강하지만, 걸렸던 녀석만큼은
시간이 지나도 다른 치어들처럼 몸이 하얗게 되지 않고, 전신이 쌔카만 그대로다.
헤엄을 칠때도 다른 치어들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이 꼬리를 흔들어야 하고,
더 사이즈가 작다.
금방이라도 죽을까봐 다른녀석들보단 아파보이는 치어녀석을 매일매일 응원해주고 있다.
출산 후, 날씬해진 몸으로 푸욱 쉬고 있는 산모.
우리집 산모씨, 수컷도 없는데 이제 출산은 그만 합니다. 응?
어항이 작아서 다 키우지도 못하고 계속 남의 집에 입양 보내야 하는 내 마음도 참... 안타까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