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에 푸욱 빠졌을 즈음....
무지막지 좋다는 쇼X 크림 발견.
블라인드 테스트 1위. 무지막지 좋은 성분들만 들었대서 두개나 질러버렸음.
게다가 가격도 얼마나 얼마나 착실하던지...
요녀석을 쓰고 난 느낌은..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내게 맞지 않으면 말짱 헛거라는 거.
분명, 좋은 성분인건 맞는거 같다.
다만 이 제품을 쓰기 시작하면서 피부 깊은곳에서 나는 뾰루지가 아닌
피부 표면에 나는 염증이 여기저기 홍역 앓듯이 계속 올라온다는 것.
화이트 여드름이라던데,
처음엔 빨갛게 올라오다가 노란 염증이 좁쌀처럼 영글어 터지는데 정말이지..
위 화장품을 안 쓴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슬슬 가라앉는 중.
과영양 때문인 듯.
비루한 내 피부에 지나치게 좋은 성분을 먹였더니
과식으로 인한 토악질을 하는구나..라고 이해하고 넘어갔음.
향도 좋고 발림성도 좋고 성분도 좋고 평가도 좋았지만,
내 피부에는 하나도 좋지 않았던..
그래서 다른 묽은 화장품과 섞어서 몸에 바르고 있는 화장품이다.
몸에 발랐더니 사계절 내내 하얗게 갈라지고 일어나는 내 피부가 무진장 매끌 촉촉..
좋긴 좋은거 같은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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