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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 봤어

내 수영복들.

아주 오래전부터 수영을 했는데, 오래 한거 치고는 수영복이 많은 편은 아닌 듯?

낡아 떨어져서 안입는 수영복은 하나도 없다.

그냥 너무 오래 입다보니 질려서 안 입게 될 뿐.

 

맨 왼쪽은.. 괜히 샀다 싶은 수영복. 엘르 제품.

같은 85사이즈를 샀는데도 골지라서 그런가.. 일반용이라서 그런가..

물 속에 들어가면 좀 헐렁한 느낌이 든다.

수영복과 몸 사이에 물이 흐르는 느낌?

그래서 안정감있게 수영을 할수가 없다.

원래 수영복이란게 좀 타이트하게 입는거라,

그런 수영복에 익숙해서인가...

결국 두어번 입고 넣어둔 수영복.

 

두번째 금색 줄무늬의 토네이도 수영복.

그러고보니 가운데 세벌이 모두 토네이도.

토네이도의 선수용 탄탄이다.

좋긴 한데... 왜 금세 넣어두었는지 기억이 안나네.. ㅎㅎ

두세번 입다가 바로 네번째의 수영복을 구입하면서 넣어둔 수영복이다.

 

세번째, 가운데 있는 수영복은 정말 오래 입은거.

선수용 탄탄이라고 샀는데 골지라서 입기도 편하고, 물이 미끄러져간다는 느낌이 뭔지 알려준 수영복이다.

이 수영복 전에 입던거는 어깨끈이 좀 늘어나서 입다가 버렸는데,

이 수영복은 등쪽 끈이 X자로 된거를 처음 입어봐서 입을때 애먹었었다.

근데 막상 입어보니 증말 좋더라는...

 

네번째 수영복은 한글이 써있길래 샀던 제품.

역시 선수영 탄탄이인데, 허벅지가 얼마나 깊게 파였던지...

근데 수영장에서 입은 사람이 나 하나밖에 없어서 눈에 잘 띄고 이뻐보였던 제품.

 

그리고 마지막.. 아레나 선수용 저항 수영복.

이 수영복을 살때 나름 설레기도 하고 고민도 했었다.

저항 수영복이라는데. 많이 무겁다는데.

이거 입고 우리 레인 속도를 따라갈수나 있을까..

이거 벗으면 날아갈거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힘들다는데....는 개뿔.

겉에는 파란색 벌집구조의 약간 도톰한 망사같은거고,

안에는 연두색 보들보들 얇은 천.

입을때 두겹이라 좀 힘들긴 하지만 그렇게 무겁고 힘들진 않다, 전혀.

이거 벗고 다시 탄탄이 입는다고 날아다닐거 같지도 않고, 익숙해지니 그냥 똑같다.

다만, 파란색이 나 혼자라서 미스코리아 수영복을 입은 기분...

벗었을때 물을 짜보면 확실이 물기는 많이 머금고 있지만, 운동할때 느껴질 정도는 절대로 아님.

 

쭈욱 모아놓고 보니 또 질르고 싶네...쩝....

다음번에는 돗수수경 컬렉션?

수모? 수모는 나누어 준 것도 많고..찢어진것도 있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