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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 참배/경기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봉국사 - 대한불교 조계종

성남의 봉국사를 다녀왔다.
성남까지 나간 후 77번 도양버스(마을버스)를 타면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다.
길이 얼마나 가파른지 꼭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다.


사진으로는 잘 모르지만..직접 가보면 정말 가파르다.
겨울에 눈이 쌓이면 간혹 차가 못 다닐 정도라고 하니...


봉국사 입구.
여느 사찰과 마찬가지로 대학 합격 기원 기도를 하고 있다.
대학이 참...우리 나라 사람들의 인생에서 너무나도 큰 비중이다.
물론 대학 간판만. 대학 나왔다고 유식한건 아니더라.

천왕문 바로 앞이 주차장이다.
여기옆에도 자그마한 주차장이 있는데 차로 오는 것보단 대중교통 이용이 더 낫다.
바로 앞에서 내리니까.


주차장의 차들에 가려서 안보였던 비석.
한자에는 까막눈이라서 내용은 전혀 모름.




절 마당에 못보던 조형물이 생겼다.
포대화상과 같이 노는 아이들..
입 찢는 녀석에 배꼽 누르는 녀석..그리고 바지 잡아늘이는 녀석들.
예전엔 없던건데, 이번에 공사 하면서 새로 만들어 놓은 거란다.
전보다 경건함은 조금 줄어들고 편안함이 조금 더 늘었다.


원래부터 있던 탑이다.
몇 년 전, 답답할 적에 와서 이 탑을 마냥 돌다 내려간 기억이 있다.

누구의 솜씨인지 나무에 조각한 투박한 부처님이 정스럽다.

예불이 끝날 무렵에 갔었다.
염불을 마치신 스님은 뒤도 안보고 가버리셔서 인사도 드리질 못했다.



원숭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을 읽고 다시 살펴보니
갈기도 있고..꼬리도 그렇고, 사자같이 보이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하하.



삼성각 내부이다.
난 어느 사찰을 가든지 대웅전보다는 칠성각,산신각,삼성각..등등
무속과 합쳐진 곳을 더 자세히 살펴보는 편이다.


예전에는 봉국사에 흰 개가 두마리였다.
한마리는 저녀석, 한마리는 앞다리 하나가 없는 녀석...
장애견이 보이질 않는다. 먼저 다른 세상으로 가버린 걸까.
녀석이 쓸쓸해 보이길래..한장. 찰칵.


아직 공사중이다.
무슨 건물을 더 짓고 싶은걸까...
종이 있는 곳이다.





종에 지붕도 있는데...웬 새똥이 이렇게 많은건지.
양쪽으로 비천문이 있는 곳만 새똥이 유독 많다.
종의 아래에도 선녀들의 모습이 너무 이쁘게 새겨져 있다.


 



나가는 길에 다시 살펴본 문.
용 그림이 있다.
부처님 위에..용의 얼굴인가...순해 보이는 용이다.


얼마 전, 주지스님과 관리인 등등
봉국사 사람들 모두 바뀌었다더니...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예전의 옛 사찰다운 고즈넉함 대신 활기있어진 느낌.
그래서 낯설다.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 216-2
031-75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