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송파동 포호아

2004년 11월 17일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호아.
쌀국수 전문이래서 메뉴가 쌀국수 뿐인줄 알았더니
밥,국수,후식 등 의외로 다양한 음식이 있었다.
집에서 가끔 월남쌈은 해먹었는데
베트남에선 숙주를 참 좋아하는 모양이다.
국수에도 숙주가 나왔다.
국물은 닭이나 쇠고기육수라던데 닭국물맛이 아니었다.
국물맛이 음...전에 선물은 받았지만
써먹을데가 없어서 난처하던..그 굴소스맛..
먹는 방법도 무얼 먹을지도 몰라서
서빙보는 아가씨한테 메뉴선정부터 먹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설명 들어야했다.
송파점 아가씨 무지 친절하데~~ ^^


여기서 잠깐 쌀국수 먹는 법 소개.
(나만 모르고 있었던걸까..ㅡㅡ;)
국수를 주문하면 숙주와 초절임 양파와
잘게 썰어놓은 청양고추와 레몬이 나온다.
그리고 소스가 두종류.
칠리소스와 해선장소스라고 하던데
우선 숙주를 국수 밑으로 밀어넣고,
국수를 뒤집으면 숙주가 아래로 쏘옥 들어가면서
살짝 익게 된다.
그럼..국물에 레몬조각을 짜서 넣고
(신맛은 거의 안난다.그냥 레몬향만 난다.)
두 종류의 소스를 맘 내키는대로 뿌려서
(난 아무것도 안뿌렸다.)
곁들여 나오는 고기는 소스를 찍어먹고
양파절임은 김치처럼 곁들여 먹으면 된다.

뭐, 우리나라 장터국수가 훨씬 구수하고
쫄깃하고 맛있는거 같다.
난 국수보단 국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포호아국물은 내 입에 안맞아서
몇수저 뜨다 말았으니까.
물대신 나온 쟈스민차가 차라리 더 낫던데...
암튼 가보고 싶던 곳에서
먹어보고 싶던 것을 먹었으니
소원 하나는 해결했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