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러 봤어

편백나무 칩으로 베게를 만들다.

 

 

[사진출처:조산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daddystoys/20173178596?copen=1&focusingCommentNo=8458957 ]

 

불면증이 하도 심해서 이 베게 저 베게에 이 약물 저 약물에 의존하다가...

검색으로 알아낸 나무칩 베게.

그것도 편백나무 칩으로 만든 베게가 좋다고 한다.

복숭아씨 베게를 벨까..메밀베게를 벨까 고민을 했는데

메밀베게는 점점 부서저서 가루가 날린다 하고 복숭아씨는 중국산인지 국산인지 알수도 없고,

누가 먹고 난 씨앗인지도 알수가 없고...

편백나무가 향이 좋아서 삼림욕 효과도 난다길래 편백나무로 결정.

인터넷을 뒤져보니 편백나무 톱밥도 팔고 칩도 파는데 가격이 꽤 비쌌다.

게다가 중국산인지 국산인지도 모르겠고, 톱밥은 부서져서 가루가 날릴것이 뻔해서

고민고민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다가 알아낸 조산님의 블로그.

국산 편백나무를 잘라서 판다는데, 가격도 싸거니와(인터넷 쇼핑몰 가격의 반값!!!) 모서리를 동글동글 다듬어놔서 맘에 꼭 들었다.

전화상담으로 2.5키로 구매.

 

 

성인용 동그란 베게피에 넣은 편백나무칩 2.5키로.

약간 납작한 모양이 되긴 하지만 적당한 높이에 적당한 크기다.

혹시나 나무끼리 부딪혀서 나무먼지 나올까봐 두꺼운 린넨 두겹으로 속통을 만들어서 넣었다.

새우처럼 옆으로 꼬부리고 자는데, 옆으로 자기에는 적당한 높이, 똑바로 누워서 자기엔 조금 높은듯한 높이다.

아이 베게에는 1키로정도, 어른 베게에는 2.5키로정도가 적당하다고.

 

편백나무칩 베게를 벤 첫날, 향알러기가 있어서인지 두어시간정도 정신없이 재채기.

아..괜히 샀나..라는 고민. 두어시간 후, 콧물이 쭈욱 빠진 후에야 베게를 베고 잘 수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편백나무 베게를 베고 자니, 희안하게 잠도 잘 오고 푹 잔다는 점~~~!!!

세시나 네시가 되어서야 간신히 잠을 자고, 것도 목이 아프고 편치가 않아서 이리저리 뒤척이느라 선잠을 잤었는데

이 베게는 딱딱해서 주먹으로 살살 두들겨서 약간 옴폭하게 모양을 잡고 베야 하고,

옆으로 누웠을때도 얼굴이 눌려서 아프긴 한데

의외로 익숙해지니 목도 아프지 않고 편하다.

게다가 잠드는 시간도 서너시에서 한두시로 당겨졌고, 정말 푸욱 잠을 자게 된다.

다른 침구류는 그대로이고 베게만 바꿨으니 분명 베게덕이겠지?

며칠이 지나서인지 첫날만큼의 향은 나지 않는다. 아니면 코에 익숙해져서 그렇게 향기가 진하게 나지 않는건지도.

하여간 이 희안하게 잠이 잘 오고 푹 잠드는 나무칩베게다.

그래서, 그동안 베고 있던 비싼 라텍스 베게와 높이조절 베게와 에어비즈 베게 등등 몇개의 베게를 과감하게 정리해버렸다.

편백나무칩 베게 하나면 행복한 잠이 보장되니까.

완전, 완전 반해버렸다~~~ ㅎㅎ

 

저 편백나무칩은 목욕물에 우려내서 목욕을 한 후 잘 말려서 다시 베게칩으로 써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자면서 머리에서 땀이 많이 나니, 가끔 자연광 소독을 하라고...<< 판매자님이 가르쳐주셨음.

 

편백나무칩 구매처:조산님=>010-8174-0212. 1키로에 14,000원, 택배비 3,000원.

전화하면 너무너무 친절하게 상담해주심.

 

'질러 봤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미희의 행복한 효소본 프리미엄  (0) 2013.05.02
자세혁명 누르미  (0) 2013.03.30
발난로. 발 찜질기.  (0) 2013.02.14
스마트폰을 위한 삼각대. 모노포드.  (0) 2013.02.14
680D 압박스타킹  (0) 201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