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조정경기장까지 걸어서 십분거리...
슬슬 운동삼아 가봤다.
그새 단풍이 너무너무 이쁘게 물들었다.
내 고향 청주는 가로수가 플라타너스다.
가을이면 플라타너스 잎에서 나는 향기가 참...좋았는데.
그 향이 나야만 가을인 것 같았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플라타너스 잎 향기.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고운 빨강색이다.
행사가 있던 모양이다.
학생들이 관광버스에 나누어 타고 떠난 뒤 정리하는 모습.
조정경기장 뒤쪽, 한강쪽으로 나가면 이렇게 갈대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낮달이 나왔다.
서쪽으로는 노을이 지고, 동쪽으로는 달이 뜨고...
갈대밭 위 포토존(?)의 조명. 기러기가 날아가는 모습.
간만에 단풍구경 겸 기분전환.
가을은...쓸쓸한 계절.
기분전환하러 갔다가 더 쓸쓸해졌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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