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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말하기

사랑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2005년 12월 23일]



집 앞 버스정류장.
버스를 내려 집으로 가는 길.
차들이 지나다니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큰 길가.
연인인가부다. 둘이 안고 서있다.
보기 좋(ㅡㅡ;;)다.
뭐라고 다정하게 속삭이더니
여자가 박경림보다 더 반듯한 사각턱을 쳐든다.
남자는 애타는 입술, 기다리게 하는 것이 죄악이라도 되는 양
얼른 덮쳐준다.
차들, 지나다닌다. 사람들, 지나다닌다.
나... 두사람이 맘편하게 키스하라고 얼른 지나왔다.
열댓걸음을 지나왔는데도 쪼옥쪽 소리가 들린다.
십대, 이십대라면 다시 생각도 안할거다.
그 용감무쌍한 커플이 삼십대 중후반으로 보였고
술에 취한 모습도 아니었기에
집에 와서도 두고 두고 생각이 난다.
사랑이란..
부끄럼도, 나이도, 때도, 장소도 다 잊게 하는 모양이다.
둘만의 세계, 둘만의 사랑.

부럽냐고?
부럽기는 개뿔~~~
길바닥에서 뭐하는 짓거리냐고!!!
그게 뭐하는 염장질이냐고!!!
아이고~~ 짜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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