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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해보는 고민

생선 실종 사건..

[2004년 11월 11일]


환장할 일이 생겼다.
내 빼밀리인 생선 두마리..
까망이랑 꺼멍이중에 꺼멍이가 사라진거다!!!!!
분명히 엊저녁에 밥줄때만해도
꼬리 쌀랑쌀랑 흔들며 잘 받아먹었는데
도데체 어딜갔단 말이야?
물 없으면 죽는앤데...ㅜㅜ
혹시나 튀어나갔나 싶어서
어항을 놓은 서랍장을 죄다 꺼내보고
한바탕 난리를 치렀다.
없!!다!!
어딘가에 꺼멍이의 시신이 있을지 모른다는
섬뜩한 느낌에 가슴을 졸이며
여기저기 찾아보았는데
아무데도 없다.
물..항상 가득 채운다.
여태 한번도 튀어나간적 없다.
분명히 분명히 어제 저녁까지 있었다.
누가 끄내 먹었나?
나 고양이 안키운다. 문도 다 닫고 잤다.
그럼..귀신이 끄내갔나?
그럼 까망이는 왜 혼자 냅두고 갔지?
까망이가 스트레스 받았는지
몸이 하얗게 변해있다.(블렉테트라는 스트레스받으면 하얘진다.)
까망이가 말을 할줄 알면..꺼멍이를 누가 꺼내갔는지
말해줄텐데.
졸지에 빼밀리를 하나 잃었다는 충격과
어딘가에 꺼멍이의 시신이 쓸쓸히 말라가고 있을거란 충격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예전같으면 그냥 마트가서 한마리 더 사오고 말지..했을건데
유달리 애교가 많았던 꺼멍이인지라......
꺼멍아~~ 어딨는거야~~~
꺼이~~꺼이~~날 울리지마~~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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