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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말하기

찐빵..추억 속으로...


[2004년 10월 7일]


동네에 만두가게가 생겼다.
메뉴가 간단하다.
고기만두,김치만두,왕만두,찐빵.
날씨가 쌀랑해져서인가 찐빵이 땡겨서 사러가보니 벌써
오늘 팔 찐빵은 다 떨어졌단다.
아니 벌써 찐빵의 계절이었나? 아직 겨울도 아닌데?

난 첫눈이 오면 꼭 하는일이 있다.
동네 수퍼에서 호빵을 사먹는거다.
요즘은 수퍼에서 파는것도 다 찐빵이라고 하던데
전에는 호빵이라고 불렀다.
중학교때부터 알고 지낸 아주 오래된 친구..
7년을 사귀고 헤어진 그 친구랑 해마다 해온 일이다.
지금..헤어지고 7년.
아직도 난 첫눈이 오면 호빵을 사먹는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찐빵..무지 땡긴다.
하지만..참자.
첫 눈이 오는날..사다 먹어야지.
나 혼 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