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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말하기

아버지,아버지......

[2004년 10월 3일]


살아계실적에는 몰랐습니다.
아버지 그늘이 그리도 컸는지 정말 몰랐습니다.
아버지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알게 모르게 얼마나 챙겨주셨는지
저는 몰랐습니다.
그저 남들 보기에 이 못난자식이 부끄러우실까봐
일년에 두번, 설에 추석에만 뵈었고
아버지께 죄송하다는 이유로
전화 한번 안드렸습니다.
어쩌다 한번 찾아뵈면
제가 좋아하는 반찬을 말없이 앞에 놓아주시고
길 가다 이쁜옷 한벌 사놓으시고 기다리시던
그 마음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원래 부모란 그런것이었거니.........
남들부모도 다들 그리 한다더라..........
그리 철없는 생각만 했더랬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안계신 지금에야
아버지의 사랑을 알것같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얼마나 애틋하게 여기셨는지
얼마나 챙기시고 사랑하셨는지를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지금은 전화 한번이라도 더 드릴수 있고
한번이라도 더 내려가서 뵐수 있는데
아버지.......
너무너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