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동안 잘 쓰던 쿠첸 미니밥솥이 문제가 생겼다.
거의 십년을 써왔는데, 밥을 해 놓으면 냄새가...
물을 넣고 식초를 넣고 취사를 하면 냄새가 사라진다더니만,
그래도 없어지지 않는 묵은 밥 냄새때문에 결국 새로 하나 샀다.
새로 산 제품은 쿠쿠.
쿠쿠 CRP-EHS0310FW 3인용 IH압력 Full스텐2.0 에코미니.
그러지 않아도 이삼년 전부터 작은 전기 압력밥솥을 보고 있었는데
새로 나온 에코 미니가 내솥이 전부 스텐이라고 해서 큰 맘 먹고 질렀다.
솔직히, 6인용이 더 싼데... 식구도 적고 자리도 적게 차지한다는 장점때문에.
여태 수고해 준 쿠첸 밥솥과의 비교.
에코 미니가 약간 더 큰것 같기도 하고..
위에 압력추가 있어서 좀 신기하다.
잠금장치도 있고.
쿠첸 밥솥은 밥 하는 도중에도 열 수 있었는데, 이젠 밥 다 해야만 열 수 있겠다.
앞모양은...아무래도 쿠쿠가 더 이쁜 것 같기도 하고..
돼지코같은 쿠첸이 귀엽기도 하고..
안쪽의 뚜껑.
스텐이기도 하고, 더 두껍기도 한 쿠쿠의 안쪽뚜껑.
맘에 들었던 건, 이거.
쿠첸은 마른 밥풀이 가끔 내솥 아래쪽에서 달각거리며 소리를 냈는데,
쿠쿠는 밥풀이 들어갈 곳이 없다.
미리 쌀을 씻어 놓았지만..
내솥 역시 쿠첸이 조금 더 작다.
밥을 해봐도 확실히 작긴 작다. 그리고 두껍다.
어느정도로 작냐면, 쿠첸의 내솥 안에 쿠쿠의 내솥이 들어간다.
그래도 네그릇이 나올정도로 밥이 되니 많이 되는 편.
이번에도 한 십년 오래오래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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