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맘대로 말하기

아 놔 세상물정 이해하기 어려워~~

에~~또~~ 그러니까~~
뭐, 그래봐야 나이먹고 머리만 더 나빠졌다는 이야기지만,
야후 블로그에 관한 이야기다.
아주 오랫동안 꾸며왔고, 지금도 나름 애정을 갖고 유지하고 있는 야후 블로그.
무료 서체도 제공했었는데 언제인지 슬그머니 무료서체가 없어지고
작년에는 업데이트도 했다더니 이상하게도 더 사용하기 불편해졌고...
지난번에 글도 올렸지만 블로그 서비스를 중지하고 어짜고..
그 글을 보고 야후 블로그가 아예 사라지는 줄 알았건만...
기존 블로그 서비스를 중지하고 새로 업뎃한 블로그 서비스만 제공한단다.
아주아주 불편하게 업뎃한.
차근차근 읽어봤으면 이해했을지도 모르겠다.
제목에 놀라고 내용은 대충 훑어본 후 급하게 블로그 이사...
물론, 이사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야후는 왠지 변두리의 낡은 집 같은 느낌이어서, 새 집이 갖고 싶었달까.

쨌든...이번에 눈이 벌겋도록 열심히 블로그를 옮기다 알게 된 사실.
야후 블로그는 없어지지 않는다.
순간 멍한 느낌.
아...메일 잘못 이해했구나..점점 사회 적응력이 떨어지는구나..
점점 세상물정 모르게 되는구나..점점 청멍해지고 있구나..
점점 바보되고 있구나...점점 완폐아가 되어가고 있구나...
점점 머리가 낡아가고 있구나.. 점점 늙어가고 있구나..

부끄럽고 챙피하기도 하거니와,
점점 이해력이 떨어지고 있는 내가 참으로 걱정된다.
챙겨줄 사람 하나 없는 세상에
완전 바보되면 으쩐다지.
세상을 반쯤 바보처럼 살아라, 가 좌우명이었더니만
이젠 완전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걸까.

치매예방을 위해 고스톱을 배워야 할 때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