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맘대로 말하기

더라이트 : 성지 바티칸에서 벌어지는 비밀 의식

[2011년 5월 16일]


모 사이트의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받게 된 책.

책을 받기 전날, 미리 영화를 봤다.
엑소시스트에 관한 영화를 몇개 봤던지라
뭔가 충격적인 화면이 나오길 기대했던 것 같다.
보고나서 감상이 엥~ 저게 모야~ 였으니.
그리고나서 읽은 책.

이벤트 응모할때에 내 신청글은
동양과 서양의 퇴마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고 싶다는 거였다.
얼마나 멍청하고 어리석은 신청글이었는지.

생각보다 지루한 책을 몇번 더 꼼꼼하게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동양과 서양은 사후세계관 자체가 다르기때문에 비교가 어렵다는 것.
무속에서는 영,잡귀 등을 쫒아내는 것이 아니라
잘 대접하고 달래주어보내주는,
망자가 생자에게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길을 닦아주는데
서양에서는 일단 쫒아내고 보자는 것인지...
그럼 쫒겨난 영혼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바티칸에 엑소시스트 교육과정이 있다는 것이 충격이라고 하지만
세상 어디에서든 인간이 죽으면 영과 육으로 나뉘고
또한 미련 많은 영이 제 갈 길 못가는 경우도 같을진데
엑소시스트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건 뭐람.
중국에도 일본에도 우리나라에도 '무당'이 있는데.
이래저래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적혀있는 책이었다.
내가 이상한걸까...??


이벤트 당첨은 참으로 즐거웠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