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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말하기

드라마를 보고...


[2010년 2월 16일]

시간을 내서 전부터 보려 했던 대만 드라마를 봤습니다.

표면상으론 호러, 공포영화였지만

드라마 아래 흐르는 것은 전생부터 이어져온 사랑 이야기였어요.

수행이 깊어 전생의 단편을 기억하는 남자와

전생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가 만나

알수 없는 이끌림과 우연이 겹친 만남으로 인해

서서히 둘 다 전생을 모두 깨닫게 되고

전생의 깊은 사랑도 다시 느끼게 되지만

이미 남자 옆에는 다른 여자가 있고....

가슴이 참 아팠어요.

조금은 부럽기도 했구요.

그렇게나 절절한 사랑은 이생에서도 다음생에서도 계속 이어지는 걸까요?

그렇다면 저는 전생에 토굴파고 혼자 살던 사람이었을까요?

제 짝 찾기가 왜 이리도 힘이 드는지,

심지어는 어디가서 상담을 해도 제 짝은 없단 소리나 듣고 말이죠..

(제가 제 사주를 봐도 제 짝 찾기가 좀..힘들거란 생각입니다만,

이유도 알긴 압니다만...)

드라마 하나의 여운이 참 오래 가네요.

두 사람의 눈빛연기가 뛰어났던 탓인지

전생의 사랑이 현생까지 이어진다는 설정때문인지

옆에 있는 다른 사람때문에 전생의 연인을 포기해야 한다는

아픈 설정때문인지...

이제 곧 봄이 오겠지요.

땅이 녹고 나무에 물이 오르고 하늘거리는 예쁜 꽃들이 피는 시기.

봄이 되면 이유없이 싱숭생숭 설레이곤 합니다만,

봄이 오기 전

봄을 기다리는 설레임도 참 크답니다.

저만 그런가요...?? ㅎㅎ

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진정한 자신의 짝을 만나서 영혼의 교감을 나누는 그런 사랑을 하시길 바래요.

그럼....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