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맘대로 말하기

윤문자, 나는 못하겠네~


[2007년 1월 15일]

얼마 전 세이클럽에 올라온 글중에
'윤문자를 모집합니다'..
읽어보니 책을 번역했는데 문장이 거칠게 되었으니 매끄럽게 다듬을 사람을 구한단다.
용감하게 샘플을 신청했다.
그런데...내가 보기엔 문장을 많이 고칠필요가 없더란 거다.
내가 워낙 음..뭐랄까..문장이 길어지게 되면
건조하게 쓰는 탓도 있겠지만
수식이 화려하게 붙은 것보단 간단명료한 문장이 더 낫지 않나?
블럭과는 다르게 싸이에는 짧은 문장으로 쓴다.
그래서 시처럼 된다.
싸이에서 한번 게시판을 날린고로.. 여기 블럭으로 퍼다 나르는데,
끄적끄적 폴더다.
친구가 읽더니 말했다.
'넌 말할때랑 글 쓸때랑 달라.'
말 할땐 멋대가리 없게 뻣뻣하게 말하는데 글이 좀 더 부드럽고 낫댄다.
아는 동생이 말했다.
'누나 말투 그대로에요.'
뭐냐. 말이나 글이나 같단 말이냐.
왜 같은 글을 읽고도 평가가 엇갈리냔 말이다.
암튼... 내 블럭과 싸이를 주욱 훑어보고, 샘플로 온 글을 읽고 든 생각.
난 윤문자 아르바이트는 할 수 없어.
내가 쓰는 문장은 멋대가리 없으니까.

'내 맘대로 말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찰떡  (0) 2012.02.19
카메라에 관한 생각.  (0) 2012.02.19
영어로 망신당하다.  (0) 2012.02.19
롯데리아에서 경악하다.  (0) 2012.02.19
사랑니 뽑다.  (0) 2012.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