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27]
내가 맨 처음 접한 디카는 니콘 쿨픽스 4100이다.
자그마하고 건전지를 넣어서 쓰는 거라서 배터리 걱정도 없고..
다 좋은데 LCD화면이 작고 좀 도톰..하다.
친구가 샀다가 제대로 활용을 못하기에 친구에게 그값 고대루 주고 산 카메라다
난 카메라를 매일 가지고 다닌다.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작은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꾸게 됐다.
그리고..니콘의 약간 차가운듯한 색감도..좀 맘에 안들었고..
이왕이면 우리나라 것을 쓰자..하고 산 것이
삼성 #1
정말 작고 좋았었다.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찍었으니까.
그런데..이 카메라의 단점은 작아서인지 너무 흔들린다는 것.
어두울땐 거의 촬영을 포기해야 했었다.
그래서 또다시 바꾼 것이 지금의 삼성 NV10
난 지금 이 카메라가 참 마음에 든다.
까만색 슬림한 바디에 뒷면 구성은 얼마나 사용하기 편리한지.
찍사의 내공이 너무 후달려서 평범한 사진이 찍히곤 하지만,
웬만한 DSRL급에 버금간다고 자부한다.
늘 가지고 다니다보면 뜻하지 않게 찍을만한 것이 눈에 띈다.
언제든 어디서든 난 내 카메라를 꺼내 찍는다.
가끔, 내가 NV10을 꺼내 사진을 찍을때면
옆에서 DSRL을 들고있는 사람들이 흘끔거리며 웃는다.
특이나 이번에 놀러갔을때 겪은 일.
옆의 커플이 나란히 DSRL을 목에 걸고
열심히 똑딱이로 사진을 찍어대는 날 보며 웃더군.
난 아직 똑딱이도 다 사용할 줄 모르는데.
그래서 내 똑딱이한테 미안할 지경인데.
그 사람들은 그 좋은 DSRL을 들고 제대로 활용이나 하는 걸까.
카메라에게 미안할 사진만 찍고 있진 않을까.
난 내 카메라한테 미안할 정도로 사진 못 찍는데...ㅜㅜ
내 카메라에 조금만 더 보태면 DSRL을 살 수 있다고 들었다.
전에 누군가에게 들은 질문이다.
매일 들고 다닐정도로 카메라 좋아하면서 DSRL로 왜 안바꾸냐고..
그래서 대답했었다.
난 DSRL로 찍어야 할 정도로 전문적인 사진을 찍는 것도 아니고
내 똑딱이는 휴대성도 좋고 DSRL에 버금갈 정도로 너무 잘 찍힌다고.
내 실력이 모자라서 내 카메라도 아직 제대로 활용을 못한다고..
두어달 지나면 NV10을 들고 다닌지 1년이 된다.
아직도 난 내 카메라의 성능을 잘 모른다.
더 많이 찍어보고 다른 사람들의 사진도 더 많이 봐야겠다.
똑딱이로도 얼마든지 DSRL을 능가할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싸이의 사진클럽에서 만난 내 스승 양봉규님이 말해주셨으니까.
나도, 싸이 클럽에 올라오는 멋진 사진들처럼 찍고 싶다..
내 똑딱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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