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맘대로 말하기

잠 좀 잡시다~~!!


[2005년 4월 15일]


새벽 1시.
느닷없이 클랙숀 소리가 난다.
빠~~~~~~~~~~앙~~~~~~~~~~~~~~~~~~~~~~~~~~~~~~~~~~~
한 이십여분 울리는 소리에 동네사람들 죄다 나와서
옆집 앞에 있는 검은 차를 에워싸고 있다.
그 차인가부다.
뭐가 고장났던지, 아님 경보기 소리겠지.
다른 집 사람들은 다 나와서 지켜보고 있는데
정작 그 건물 사람들은 아무도 나와보질 않는다.
한참만에야 젊은 여자가 하나 나온다.
후다닥 시동을 걸었다 끄니 소리도 꺼진다.
-진작에 나와서 끄지, 동네사람들 다 깨운담에 끄네 젠장~-
어떤 아저씨가 매섭게 말하신다.
-우리차 아닌줄 알구...-
어이없네..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없고.
새벽 두시.
집에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도둑인가..놀래서 불을 켜보니 선반 위에 있는 핸드폰 충전기가
떨어져 있다. 내가 잘못 올려둔 모양이다.
새벽 세시.
다시 옆집 차 경보기가 울린다.
빠~~~~~~~~~~~앙~~~~~~~~~~~~~~~~~~~~~~~~~~~~~~~~~~~~
이번에도 한 이십여분 울릴때까지 주인은 깨지도 않는지
한참을 나오질 않는다.
동네사람들이 짜증스럽게 나와서 서있고..
느즈막히 나온 여자.
시동걸었다 끄더니 사람들 들으란 듯이 큰 소리로 말한다.
-코드 빼놨으니까 괜찮을 거야.-
아으~~~~~~진짜......소음공해로 신고하고 싶었다...
이래 저래 잠 다 설쳤다.

'내 맘대로 말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기가 제일 무서워~!!  (0) 2012.02.19
올해의 컨셉은 하이힐이다~~!!  (0) 2012.02.19
책상 바꿨다.  (0) 2012.02.19
이웃집 목련.  (0) 2012.02.19
식목일 식수(植樹)  (0) 2012.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