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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말하기

전력질주하다.


[2005년 5월 31일]


후아~~~~ 날씨 진짜 덥다.
집으로 가는 길에 빨간 옷을 입은 아기가 아장아장 걷는걸 봤다.
보호자도 없이 어딜 가는거지?
도로로 진입~~
멀리서 차가 달려온다.
클났다!!!
나, 달리기 정말 못한다.
학교에서 운동회 할때마다 달리기는 꼴찌만 맡아놓고 했었다.
그게 문제냐? 애가 문제지?
달리기 시작했다.
애기가 뒤를 한번 흘끗 보더니 더 빨리 쫑쫑거리고 뛰기 시작하는데
뭔 애가 그리 빨러?
암튼 땀나게 달려가서 간신히 겨드랑에 손 넣어 잡아채서
얼른 보도블럭으로 데리고 나왔다.
조만치서 애 아빠인지 달려오면서 사색이 됐다.
아마도 엄마가 바빠서 아빠가 일 하는데 데리고 나온 모양이다.
휴~~~~~~~~~~~~~~
아이들이란..잠시만 눈을 떼면 어디서 뭘 할지 알수가 없다니까.
날 더운데 달리기 하고..땀 진짜 제대로 뺐다. ㅎㅎ
아저씨. 애기, 나중에 마라톤 선수 시켜도 되겠네요.
무진 빨리 달리네요..ㅎㅎ